미국산 수입차인 포드 토러스를 판매하는 수입업체가 차량 기능을 거짓 광고하다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신이 판매하는 수입자동차의 기능을 허위 표기해 광고한 선인자동차㈜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4900만원을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포드자동차를 수입·판매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자신의 브로슈어 및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식 토러스(TAURUS) 차량 전 모델에 ‘힐 스타트 어시스트’(HSA·Hill Start Assist)가 장착돼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했다. 이 장치는 경사가 심한 언덕길에서 정차 후 출발할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잠깐 작동해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공정위는 선인자동차가 표시·광고법 제3조 제1항 제1호(거짓·과장광고)를 위반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490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이같은 법 위반사실을 서면 통지(통지명령)하라고 명령했다.

공정위는 “수입차 판매사업자는 차량 판매 이전에 차량의 기능 및 세부사양, 내수용과 수출용의 차이점 등을 철저하게 확인한 후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선인자동차의 포드 토러스 브로슈어 광고. 빨간색 네모 부분이 허위광고로 적발된 사항이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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