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중기이코노미
국토교통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해 23일부터 모든 국내선 항공기에 대해 메르스 자가격리자의 탑승을 제한한다고 같은날 밝혔다. 국제선 항공편에 이어 국내선도 자가격리자가 탑승할 수 없도록 조치한 것이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의 관리를 받고 있으나 만약 관리체계에서 벗어나 항공기에 탑승할 경우를 대비해 이번 조치를 실시하게 됐다고 국토부는 말했다.
이번 탑승제한 조치는 김포, 제주, 김해를 비롯한 전국 14개 공항의 모든 국내선 출발장에서 시행된다. 공항 측은 항공사 발권창구 등 탑승수속 과정에서 신분증을 통해 자가격리자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아침부터 시행된 탑승제한 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만에 하나 탑승 수속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일찍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면서 “항공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스 격리자는 23일 오전 6시 기준 2805명이다. 자가격리자가 2091명, 시설격리자가 7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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