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021조3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 963조원, 카드사 등을 통한 판매신용 5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했다.

가계신용<자료=한국은행>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27조8000억원(가계대출 24조1000억원, 판매신용 3조7000억원)이 지난 4분기에 증가했다. 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3분기 2조1000억원에서 4분기에는 8조4000억원으로 4배나 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3분기 1조원에서 4분기 6조7000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는 상호금융(3조6000억원), 새마을금고(2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출 증가액은 3분기 3조6000억원에서 4분기에는 6조7000억원이었다. 또 보험사나 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 등의 대출도 7조원에서 9조원 증가했다.

판매신용은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3분기 1조3000억원에서 4분기 3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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