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라인 홈페이지>

일본 소프트뱅크가 라인(Line inc.)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네이버 주가가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뱅크가 네이버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인 라인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라인이 회사의 일부 혹은 전부 인수 제안을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기업공개 속도를 늦췄다고 보도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라인이 약 3억40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한 이 보도는 라인의 기업가치를 149억달러(한화 약 16조원)으로 평가한 BNP파리바의 추산도 인용했다.

이어 소프트뱅크 창립자인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가 라인 측과 지분 구매를 위해 만남을 가진 바 있다는 다른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블룸버그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주식 모두 한국과 일본 증시에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네이버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전일비 6.7% 오른 7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75만원대에서 68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하락폭을 어느 정도 만회한 셈이다.

한편 네이버 측은 이번 보도에 ‘사실 무근’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의 구도가 급격히 재편되는 과정에서 잘못 전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라쿠텐이 바이버(Viber)를, 페이스북이 와츠앱(WhatsApp)을 각각 인수하면서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업계는 요동을 거듭하고 있다. 바이버는 3억명, 와츠앱은 4억5000만명 내외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현지 시간 19일 페이스북의 와츠앱 인수 소식에 20일 네이버 주가는 8% 폭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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