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레일>

국토교통부는 코레일이 운영 중인 14종의 테마관광열차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침대열차와 해랑 등 일부 관광열차에서 화재 안전기준, 철도안전관리체계, 차량 형식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테마관광열차는 남도 해양 지역 등 전국 관광명소 구간을 대상으로 매주 1~4회 운행되고 있다. 지난해 총 이용객 수는 273만명이며, 이 가운데 침대칸이 설치된 침대열차와 호텔식 관광열차인 해랑은 1만64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2001년 제작된 침대열차의 경우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건 이후 강화된 철도차량의 화재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해랑은 객실 내 장식장 등 일부 실내 설비에 화재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12종의 열차에선 열차 성능을 검사한 시험성적서의 일부를 갖추지 않고 있었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안전점검을 바탕으로 침대열차에 화재 안전기준과 차량 형식기준 등을 보완한 후 운행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랑은 설비 대부분이 화재 안전기준을 충족해 일단 운행하면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8월 이후 테마관광열차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추가로 실시해 안전 취약 분야가 발견될 경우 행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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