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매출이 5조원 이상인 기업 중 가장 우수한 경영성과를 올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CEO스코어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CEO 및 오너 경영성과 평가에 따르면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100점 만점에 73.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년 대비 2014년도 매출액 증가율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과 지난해 성장률의 차이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항목을 점수로 환산했다. 항목별 최고점은 20점으로 총점은 100점이다.

 

박성욱 사장은 최근 3년간 대비 전년도 매출 성장률(18점)과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15점)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23.3%로 매출 5조원 이상인 기업 중 가장 높았고, 지난해 매출은 17조1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위는 72점을 얻은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었다. 김 사장은 자기자본이익률(16점)과 매출액 성장률(15.5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홍기택 한국산업은행 회장(67점)은 매출증가율(20점)에서 만점을 받았으나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9.5점)과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11.5점)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얻어 3위에 랭크됐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과 김봉영·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66.5점으로 공동 4위였다. 현대모비스의 정몽구 회장·정명철 사장은 65.5점으로 6위, 전동수 삼성SDS 사장과 박용환 한라비스테온 사장은 63.5점으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63점)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62점)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출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에서 1년 이상 재임한 CEO 및 오너 4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험사와 증권사는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