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7번째 사망자를 내며 우려를 사고 있는 타카타 에어백이 국내에서도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일본 타카타의 에어백이 장착된 르노삼성자동차㈜, 혼다코리아㈜, 에프씨에이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등 4개 업체의 승용자동차 2만4808대를 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타카타는 세계 시장점유율 2위의 자동차 에어백 제조업체다. 현재 도요타와 닛산, 마쓰다, 미쓰비시, BMW, 포드, 제너럴 모터스 등이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해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 에어백은 터질 때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를 다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전 세계적으로 리콜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현재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는 7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은 미국인이다. 지난 5월 미국 국가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타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 약 3400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대상은 르노삼성 SM3의 경우 2002년 2월7일부터 2003년 2월7일까지 제작된 4418대이며, 혼다코리아의 CR-V는 2003년 3월14일부터 2008년 12월8일까지 제작된 1만1044대가 해당된다. 역시 혼다의 어코드는 2003년 10월6일부터 2007년 6월29일까지 제작된 1647대, 닷지 듀랑고는 2004년 4월28일부터 2006년 12월7일까지 제작된 55대가 리콜 대상이다.

닷지 다코타는 2004년 10월15일부터 2011년 5월24일까지 제작된 595대, 크라이슬러 300C는 2004년 4월21일부터 2008년 6월19일까지 제작된 5672대가 해당된다. 포드의 머스탱은 2004년 4월 6일부터 2014년 6월 21일까지 제작된 1377대가 리콜 대상이다.

국토부는 “전 세계적인 리콜로 인해 해당 부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각 제작·수입사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 리콜 시행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며, 결정되는 대로 해당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이를 통지하겠다”고 말했다. 

타카타 에어백 장착 자동차

<자료=국토교통부>

한편, 국토부는 이와 별개로 에어백이나 브레이크 부품 등에서 결함이 발견된 크라이슬러, 캐딜락, 한국지엠(주)의 승용차 2만7000여대도 리콜한다.

크라이슬러 지프체로키 승용자동차의 경우 에어백이 갑자기 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4년 9월3일부터 10월30일까지 제작된 675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5일부터 에프씨에이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캐딜락 CTS·ATS 승용차는 브레이크 페달 부품의 결함으로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2월18일부터 3월11일까지 제작된 CTS 18대, 2015년 2월20일부터 3월4일까지 제작된 ATS 10대이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6일부터 지엠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브레이크 페달 전체 교환)를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주)은 말리부 승용차에서 차량 충돌시 옆면에어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고, 캡티바 승용차는 엔진 하단부 결함으로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된다. 리콜대상은 말리부는 2015년 2월5일부터 3월5일까지 제작된 315대, 캡티바는  2010년 11월3일부터 2015년 5월26일까지 제작된 2만7846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6일부터 한국지엠(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말리부는 옆면 에어백 교환, 캡티바는 엔진 하단부 커버 제거)받을 수 있다.

그밖의 궁금한 사항은 에프씨에이코리아(주)(02-2112-2666), 지엠코리아(주)(080-3000-5000), 한국지엠(주)(080-3000-5000), 르노삼성자동차(주)(080-300-3000), 혼다코리아(주)(080-360-0505),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02-2216-1100)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