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비수기로 통하는 7월에 이례적으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전국의 신규분양 예정 아파트는 6만4223가구로, 전월(3만8619가구)보다 2만5604가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년(2012~2014년)간의 7월 평균 분양물량(2만1073가구)에 견주면 3배 이상 많은 양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승진 연구원은 “7월은 장마와 여름휴가 때문에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분양시장의 훈풍에 청약 열기까지 겹쳐 성수기 못지않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며 “특히 메르스 여파로 이월된 분양물량과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 공급에 박차를 가하려는 수요가 겹쳐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월대비 2015년 7월 분양물량

2015년 6월22일 조사기준. 분양예정물량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자료=부동산114>

수도권은 전월 대비 115.6% 증가한 3만72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선 공덕동 공덕더샵 124가구, 하왕십리동 1-5구역을 재개발한 왕십리자이 713가구 등 1769가구를 선보인다. 경기도는 전국 신규 분양물량 중 가장 많은 물량인 2만9916가구를 공급한다. 수원시 광교지구 광교더샵(C4) 686가구, e편한세상테라스광교 576가구, 하남시 미사지구 미사강변더샵센트럴포레(A23) 487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2신도시금강펜테리움(A19) 252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샵센트럴시티(RM2) 2610가구 등 총 5589가구를 공급한다.

지방은 부산, 세종, 경북의 분양물량이 풍성한 가운데 전월 대비 26.3% 증가한 2만6949가구를 공급한다.

부산은 남구 대연파크푸르지오 1422가구, 부산진구 골든뷰센트럴파크 1272가구, 서대신동3가 대신더샵 429가구 등 지방 물량 중 가장 많은 6437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에선 5월부터 분양 일정이 연기됐던 세종2-1생활권 중흥S-클래스센텀시티(L2,M2) 1446가구,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M1,L1) 2510가구 등 4573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경북은 경산시 경산삼도뷰엔빌 1213가구, 구미시 구미확장단지골드클래스(14BL) 890가구 등 3440가구를 분양한다.

그밖에도 ▲경남(2936가구) ▲대구(2343가구) ▲충북(2330가구) ▲충남(1218가구) ▲강원(820가구) ▲대전(765가구) ▲제주(759가구) ▲울산(520가구) ▲광주(506가구) ▲전북(302가구) 순으로 7월 분양 예정물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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