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 고속도로에서 사과모양으로 만든 삼탄2터널. <사진=국토부>
25일 국토부는 “충주-제천 구간 고속도로 23.9km가 개통돼 오는 30일부터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을 통해 평택-제천 고속도로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충주-제천 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이동거리는 국도보다 18km 짧아지고 통행시간은 30분 단축된다.
주요 시설물로는 분기점과 휴게소 2개가 있다. 운전자들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터널 내부는 제천 지역의 경관을 사계절로 표현했다. 터널 출입구는 사과모양으로 표현해 충주지역의 특산물 홍보에도 신경을 썼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도 했다. 이 노선은 천등산 및 충주호, 남한강 등 하천을 통과하고 있어 눈이나 안개에 대비해 자동염수분사시설, 안개시정거리 자동표출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북지역 관광지인 청풍호와 의림지로 접근하기가 수월해져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김일평 도로국장은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평택항에서 충청 북부권과 강원 태백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강원도 삼척까지 연계하는 간선 도로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충주-제천 구간 고속도로는 2009년 공사를 시작해 77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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