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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처럼 일부 보험설계사와 보험대리점주가 투자전문가 등으로 행세하면서, 고수익 펀드에 투자하거나 고액의 저축보험에 가입하면 매월 높은 수익 또는 고액수수료 등을 지급하겠다며 자금을 횡령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이같은 피해가 2013년 12월~2014년 1월 사이에 4건이나 발생해 19명이 30억원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면서 소비자들이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기 행각을 벌인 보험설계사와 대리점주는 평소 친밀한 관계에 있는 기존 고객이나 지인 등에게 자산관리사, AFPK(재무관리사), 보험회사 영업이사 및 VIP 고객담당자 등 허위 자격이나 직위가 표기된 명함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고수익 투자전문가로 행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신이 직접 투자하는 고수익 펀드나 저축보험 등에 가입하면 매월 10% 이상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으로 간접투자를 권유하고, 자신이 받을 모집 수수료까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투자를 하지는 않았으나 초기엔 투자자에게 약속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으로 보이기 위해 다른 사람이 투자한 돈으로 약속한 금액을 지급하기도 했다. 불안해하는 투자자에게는 개인 영수증 등을 발급해 줘 안심시켰다. 일부 투자자가 사기 행위임을 깨닫고 항의하면 지불각서 등을 써 주고, 투자금을 횡령해 도피했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보험 모집과 관련이 없는 고객의 개별적인 투자행위는 사적금전대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사기를 당할 경우 보험회사에 손해배상책임을 묻기가 어렵다면서 사전에 사기당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누군가 이러한 내용으로 접근한다면 가장 먼저 명함 내용이 사실인지, 투자 상품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해당 금융회사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부당 사기행위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서나 금융감독원 또는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이와 같은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험회사에 보험설계사 재교육 및 자체 내부통제를 강화토록 지도하고, 투자금 모집행위 발견 시 자체 감사 및 법적조치를 취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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