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에 이어 돼지고기도 이력번호 표시가 의무화된다. 돼지고기를 포장처리 또는 판매하는 영업자는 오는 28일부터 포장지, 식육판매표지판 등에 이력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쇠고기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이력제가 돼지고기까지 확대됨에 따라 그동안 유예됐던 과태료 부과규정을 오는 28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포장처리업소, 정육점 등 관련 업소의 준비 및 적응기간 등을 감안해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14년 12월28일부터 올해 6월27일까지 이력제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를 유예한 바 있다.

우선 식육포장처리업·축산물유통전문판매업(식육 가공·포장업체) 및 식육판매업 영업자(정육점 등)가 돼지고기를 포장 처리하거나 판매할 경우에는 포장지 또는 식육 판매표지판에 이력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또 거래내역을 기록해 매입은 1년간, 매출은 2년간 보관해야 한다.

이 가운데 도축장이 연접해 있거나 종업원 5인 이상인 식육포장처리업소,  300㎡이상의 기타식품판매업 영업장내에서 영업하는 식육판매업소 중 영업장 면적이 50㎡이상 또는 종업원 5인 이상인 영업장은 농식품부가 운영하는 이력관리시스템(www.mtrace.go.kr)에 신고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오는 28일 부터 7월10일까지 2주간 유관기관과 함께 이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위반사항이 적발된 영업자에게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및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정육점 등 일부 소규모 판매업소는 이력제 표시의무에 대해 아직까지도 잘 모르고 있어 유통단계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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