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쇼핑 다거래품목 비중 변화

<자료=통계청>   © 중기이코노미

사이버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초창기 주요 품목이었던 컴퓨터·가전전자·서적의 매출과 비중은 줄고, 여행·의류패션·생활자동차용품은 크게 늘어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3년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2001년도 사이버쇼핑 주요 품목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컴퓨터 및 주변기기(25.3%, 1위), 가전·전자·통신기기(21.0%, 2위), 서적(5.5%, 5위)은 2013년 각각 6위, 4위, 9위로 내려앉았다.

사이버쇼핑 비중 증가/감소 최대 품목군(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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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001년 4위였던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 2013년 1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6위였던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은 16.3%를 차지해 2위로 올라섰으며, 3위였던 생활용품·자동차용품은 같은 순위를 유지했으나 6.9%에서 11.1%로 비중을 늘렸다.

이는 도입 초기 컴퓨터에 능숙한 사용자 중심으로 이뤄지던 사이버쇼핑이 일반 대중에게 확대된 점과, 규격화·배송편의성 등에서의 한계를 극복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3년 거래액 기준 상위 5개 품목 중 여행·예약서비스,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생활·자동차용품, 음식료품, 스포츠·레저용품 등 4개는 컴퓨터·전자와 무관한 상품군 일색이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만이 4위를 기록했으나 2001년 21%에서 2013년 10.6%로 비중이 반토막났다.

거래액 비중 증가율 상위권 품목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비해 가전·전자·통신기기를 비롯, 컴퓨터·주변기기, 서적, 소프트웨어, 꽃 등 ‘전통적인’ 사이버쇼핑 품목은 비중이 대폭 하락했다.

2013년 연간 사이버쇼핑 총거래액은 38조4940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13.0% 늘었다. 스포츠·레저용품(27.9%), 아동·유아용품(21.6%), 농수산물(18.2%), 생활·자동차용품(16.4%) 등의 거래액은 증가한 반면, 서적(-6.0%)은 감소했다. 

연간 전자상거래 현황

단위:조원, %.<자료=통계청>   ©중기이코노미

한편 2013년 전체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1204.1조원으로 전년비 5.0% 증가했다. 2012년부터 포함된 소셜커머스 거래액을 제외하면 4.9% 성장한 수치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는 거래액 비중(91.0%)이 가장 높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가 4.2% 성장에 그친 영향이 크다. 반면 기업·소비자간(B2C)은 15.0%, 기업·정부간(B2G)은 1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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