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참사 위령탑 앞에서 막내딸을 잃은 한 유가족이 슬픔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삼풍백화점 붕괴 20주기인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매헌로 양재시민의 숲에 마련된 삼풍백화점 참사 위령탑 앞에서 막내딸을 잃은 한 유가족이 슬픔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5살 막내딸을 잃은 부부는 “참사 이후 몇 년 동안 우리 부부는 아이가 배고플까 봐 막내딸의 숟가락으로 대신 밥을 먹었다. 살아있다면 25살 한창 예쁠 나이일 텐데…. 지금도 6월29일에는 금식을 한다”며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재난에 대해 국가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풍백화점은 지난 1996년 6월29일, 지상 5층부터 지하 4층까지 불과 20초 만에 무너지며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부상해 건국 이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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