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는 지속적인 내수부진과 메르스 여파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부금내 대출금리를 0.5%p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는 2분기 3.9%에서 3분기 3.4%로 인하된다. 폐업이나 사망으로 부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2.4%의 기준이율은 동결하기로 했다.

노란우산공제 부금내 대출은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소기업‧소상공인 가입자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고 1년 이상 부금을 납입한 경우 납입한 부금한도 내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노란우산공제는 지난 4월부터 신규대출방식을 1년 단위 전액일시상환방식에서 수시상환방식으로 전환하고 대출금 연체이자를 폐지한 바 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2015년 6월 현재 2민3300명의 소상공인이 노란우산공제 부금내 대출을 활용하고 있다. 수시상환방식 대출을 이용하는 대출계약자는 3분기부터 자동으로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게 되며, 전액일시상환방식의 대출계약자도 수시상환방식의 대출로 전환하면 인하된 대출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유영호 노란우산공제사업본부장은 “이번 대출금리 인하 조치가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소기업‧소상공인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5만명이 가입한 노란우산공제는 2007년 9월 소기업‧소상공인의 사업재기와 생활안정을 통해 도입된 제도다. 연간 300만원 소득공제, 압류금지, 연복리이자, 2년간 단체상해보험 무료가입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흥주점업과 도박장 운영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소기업·소상공인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문의는 중소기업중앙회 본부 및 21개 지역본부(지부) 또는 콜센터(1666-9988)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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