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와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40세 이상 중장년 1032명을 대상으로 재취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1.9%가 ‘직급과 무관하게 재취업하겠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퇴직 전 최종직급은 부장급 이상이라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고 과·차장급이 24.6%, 사원·대리급 18.2% 순이었다. 퇴직 전 최종 연봉은 7000만원 내외가 16.8%, 3500만원 내외가 16.4%, 2500만원 내외가 16.7%로 중장년 내에서도 임금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직장보다 연봉을 대폭 낮춰도 괜찮다는 구직자들도 있었다. 퇴직 전 연봉의 80% 정도면 재취업하겠다는 응답자가 23.7%로 가장 많았고 70%선이 19.1%, 50%선이 16.5%였다. 퇴직 전 연봉의 30% 이하라도 입사하겠다는 응답도 10.7% 있었다.

중장년들이 재취업할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사항은 연령제한이 없는 고용안정성 확보(37%)였다. 축적된 업무경험을 발휘할 기회(18.3%), 급여 및 복리수준이 높은 기업(16.2%)을 선호한다는 답변도 이어졌다.

중장년 10명 중 4명은 퇴직 후 1년 이상 무직상태로 장기 실업사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직 상태가 1~2년 사이라는 응답이 20.2%였고 2년 이상이라는 응답도 16.9%나 됐다. 6개월~1년 사이가 26.6%, 3~6개월이 18.3%, 3개월 이내가 18%로 조사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배명한 소장은 “중장년은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기대연봉과 재취업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예전 지위나 연봉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와 같은 공공 재취업지원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