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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사기이용계좌에 남아있는 피해액에 대한 환급업무를 시작한 2011년 9월 이후 약 4년간 쌓인 미수령 금융사기 피해 환급액이 539억원에 달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돈관 관련된 피해자 수는 21만5000명이다. 

업권별로는 은행에 남아 있는 피해금액이 3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호금융(147억원) ▲새마을금고(34억원) ▲우체국(24억원) ▲증권(3억원) ▲저축은행(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잔액별로는 계좌당 5만원 이하로 남아 있는 경우(계좌 수 11만5954개)가 가장 많았고, 이어 ▲5만~50만원(1만4241개) ▲100만~500만원(1만543개) ▲50만~100만원(6213개) ▲500만~1000만원(1913개) ▲1000만원 초과(432개) 순이었다. 

금감원은 “7~8월 두 달을 금융사기 피해금액 집중 반환기간으로 정하고 아직 돈을 돌려받지 않은 피해자들에게 유선연락, 우편발송 등을 통해 피해구제 방법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며 “금융회사들에게도 영업점마다 피해구제 대상 및 절차 등의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부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행 전기통신금융사기 특별법은 피싱이나 대출사기 등에 이용된 계좌에 돈이 남아 있을 경우, 피해자가 별도의 소송절차 없이 이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청 방법은 금융사기 발생시 피해자가 돈을 송금·이체한 금융회사에 유선으로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이후  경찰로부터 발급받은 사건사고사실확인원을 제출하면 된다. 이 경우 금융회사 및 금융감독원의 심사절차(7일 내외), 채권소멸공고(2개월), 환급액결정(14일) 등을 거쳐 지급정지된 피해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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