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맥주업체인 ‘하이네켄’은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 및 홍보에 성공한 사례로 필자의 강의에 자주 등장한다.

하이네켄은 자사의 입사지원자 1734명 중 단 한사람을 채용하고, 독특한 이색 채용 면접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소셜을 통해 공개·전파하고 있다. 짜여진 형태의 면접방식, 준비하고 공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단순한 면접이 아니라 즉흥적이고 긴박한 상황을 설정해 어떻게 대응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들 가운데 최종 후보 3명을 선발, 일반인들의 선택을 받게하는데 이 투표결과에 따라 최종 1인이 하이네켄에 합류하게 된다. 이러한 전 과정을 콘텐츠로 만들어 감동의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콘텐츠를 소셜플랫폼에 적극적이고 감동적으로 공유하고 전파함으로써 보다 높은 수준의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자료=pixabay.com>

필자도 병원마케팅 업무를 할 때 KBS, MBC, SBS 등의 공중파 방송에 병원이 무료로 홍보되는 이색 병원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진료를 잘하는 병원, 친절한 병원의 일반적인 병원 홍보나 마케팅 개념이 아니라 ‘이색 아르바이트’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텔링 마케팅이었다. 이는 진료실에서 한두시간씩 지루하게 기다리는 환자를 위해 병원 대기실에서 미니 개그콘서트를 진행하는 이벤트였다. 모대학의 개그과 학생들이 방학을 활용해 끼를 마음껏 발산했고, 고객들은 이를 보고 즐거워 했다. 이런 이벤트가 ‘이색 아르바이트’라는 콘텐츠로 방송사의 뉴스에 소개되면서 병원이 자연스럽게 알려진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마케팅 등의 여러 방식은 고객과 호흡하며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 적극적인 대화나 커뮤니티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콘텐츠를 소셜플랫폼에 적극적이고 감동적으로 공유하고 전파함으로써 보다 높은 수준의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MTT 신용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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