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투가 개발한 친환경 복원 배터리 <사진=조달청>

㈜행복홈우드데크는 목재에 수용성 난연수지를 주입한 친환경 판재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수용성 난연재는 환경 친화적이지만 내열성이 부족해  자재로 쓰기엔 부족하단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 제품은 국제 난연성 시험규격을 통과해, 환경과 난연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단 평가를 받았다. 

조달청은 이들 제품을 포함한 53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하고, 3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심사에서는 기술융합 신제품과 친환경 제품 등이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우수조달물품 제도는 기술·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제품에 대해 수의계약을 통해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국가계약법령 등에 따라 우선구매가 이뤄지고 나라장터 엑스포, 해외조달 시장개척단 등 조달청이 제공하는 다양한 국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조달연구원에 따르면, 기업의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는 경우 평균 170%의 매출 신장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품질 관련 인증이 없어도 시험성적서 등의 품질소명자료를 보유했다면 우수제품 지정신청을 허용하는 등 기술융합 신제품에 대해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있다”며 “인증 부담이 대폭 줄어든 만큼 우수조달기업이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정서 수여식에 참석한 업체들은 조달청에 우수제품에 대한 판로지원 강화, 수출실적기준 완화, 우수제품 지정기간 확대 등을 건의했다. 조달청은 우수제품 판로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건의 내용을 적극 검토해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제2회 우수조달물품 지정업체 및 제품

신규 23개, 기존 30개 업체 <자료=조달청>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ㅣ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 등 49개 우수조달품 지정
• 관련기사 ㅣ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신청 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