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일 실시한 한강 조류검사 결과, 한강 하류 전지점에서 조류농도가 일제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조류경보가 발효된 성산대교 지점 외에도 마포·한강대교 지점에서 클로로필-a(엽록소)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조류경보 구간이 확대된 것이다. 마포·한강대교 지점에서 클로로필-a가 46.7∼52.1mg/㎥, 남조류세포수는 1㎖당 5972∼1만163개가 검출됐다.

아울러 한강 하류에서 채취한 조류의 독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성수·한남·한강대교 구간에서는 독성이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포대교 하류구간에서 채수한 시료에서 독소물질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틴-LR이 0.6~2.0ug/L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번에 검출된 독성의 정도는 우리나라 정수장 처리수의 권고기준인 1.0ug/L을 약간 넘은 것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조류독소는 수돗물 생산 공정상 소독공정에서 완전히 제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한강 하류에 독성이 검출됨에 따라 시민들은 물놀이, 낚시 등을 자제하길 바란다”며 “당분간 큰 강우가 없을 것으로 전망돼 녹조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잠실상수원 하류 조류측정지점 현황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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