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의 지원을 받은 ‘가젤형 기업’과 ‘좋은 일자리 기업’이 지난 10개월간 각각 29.8%, 16.3%씩 고용인원을 늘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이 가젤형 기업 지원에 참여한 48개 회사의 고용인원을 분석한 결과 지원 전 342명이었던 것이 444명으로 29.8%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해당 기업들이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난해 7월과 올해 5월을 비교한 결과다. 같은 기간 좋은 일자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221개의 고용인원은 5884명에서 6846명으로 16.3% 증가했다. 

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가젤형 기업의 경우 매출액이 평균 9.8%, 좋은 일자리 기업은 12.3% 증가했다. 순이익률의 경우 가젤형 기업은 5.3%, 좋은 일자리 기업은 3.4%로 조사됐다.

가젤형 기업 지원사업이란 고용과 매출이 3년 연속 2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한 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좋은 일자리 기업 지원사업에서는 임금, 복지수준, 고용의 안정성 등을 평가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신보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젤형 기업 48개에 총 548억원을, 좋은 일자리 기업 221개에 총 3656억원을 지원해 왔다. 기업 당 평균 지원금액은 가젤형 기업이 13억9000만원, 좋은 일자리기업이 16억5000만원이었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그간의 운용성과를 볼 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점이 검증됐다”면서 “오는 2017년까지 가젤형 기업 500개, 좋은 일자리 기업 500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