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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불편감수…대형마트 영업제한 필요”

72.6%는 “규제 없으면 대기업 동반성장 자율협력 없을 것”

기사입력2015-07-06 12: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에서 우선시해야 할 사항
<자료=중소기업중앙회>

20세 이상 10명 중 8명은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해 20대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6월6일부터 7일까지 전문리서치기관을 통해 전화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3.1%p였다.

조사결과 응답자 중 56.1%는 골목상권, 전통시장 보호(56.1%)를 우선시했으며, 소비자 편익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은 39.3%였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7.9%가 동의의사를 밝혔다. 특히 주부의 78.0%도 영업시간 제한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영업시간 제한이 ‘불편하다’고 답변한 비율은 전체의 50.1%였다. 중기중앙회는 이에 대해 “본인의 불편함을 다소 감수하더라도 골목상권, 전통시장 보호라는 공익적 가치를 지지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의 규제조치 없이 자율적인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72.6%에 달했다. ‘협력할 것’이라는 응답은 22.4%였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대기업은 이제라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묵묵히 일구어 온 국내시장에 자본을 앞세운 무분별한 진출을 멈추고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의 장에 성의 있는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이며, 대기업 등은 수출 및 첨단산업 등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본인들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향후 소비자 편익을 볼모로 무분별하게 시장의 질서를 와해시키는 대기업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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