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명보험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이 손해보험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4년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해 해지 등을 한 불완전판매비율을 조사한 결과, 손보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업계 평균 0.35%, 생명보험사는 0.67%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보험 불완전판매비율은 신계약건수 대비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무효건수의 비율이다.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낮았던 곳은 농협손해보험(0.1%)이었으며 다음이 푸르덴셜생명(0.15%)이었다. 반면,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흥국생명(1.89%)이었으며 AIA(1.37%)가 그 다음이었다.

생보사는 푸르덴셜생명의 불완전판매비율이 0.15%로 가장 낮았고, 농협생명(0.2%)과 삼성생명(0.23%)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는 농협손해가 0.1%로 가장 낮았고 이어 흥국손해(0.14%), 한화손해(0.16%)였다. 반면 가장 높은 곳은 KB손해(0.65%)였으며 현대해상(0.55%), 에이스손해(0.41%) 등이 다음으로 높았다.

판매채널별로 살펴보면, 개인대리점의 경우에는 생보사의 비율이 0.72%인 반면 손보사는 0.17%로 생보사의 비율이 무려 네 배 이상 높았다. 설계사 채널은 생보사가 0.59%였고, 손보사는 0.25%에 그쳤다.

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푸르덴셜생명과 라이나생명이 각각 0.08%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농협생명(0.2%), 삼성생명(0.23%)이 낮았다. 반면 흥국생명이 2.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AIA생명(1.98%), 동부생명(1.94%)등의 순으로 높았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불완전판매비율은 보험사가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정상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비율이 높거나 전년보다 급증하는 보험사는 문제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금융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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