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9일부터 6월5일까지 중동에 파견됐던 민관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의 활동 모습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김경환 국토부 차관이 이끄는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이 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남미 4개국을 방문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주지원단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현지에 진출한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수주지원단은 콜롬비아에서 철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교통부장관, 인프라청장, 도시개발공사 사장 등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 보고타 전철(75억달러), 까라레 철도(23억달러), 번영 고속도로(77억달러) 등을 국내 기업이 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페루에서는 지능형교통시스템 관련 설계와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첨단교통(ITS)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다. 교통통신부장관, 농림부장관, 투자청장 등과 면담해 리마 메트로 3·4호선 건설사업(각 50억달러), 리마 남부지역 상수도 사업(6억달러),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시스템(1000만달러) 등에 대한 우리기업의 수주를 지원한다.

칠레에서는 공공사업부장관, 에너지부장관 등과 만나 칠레-아르헨티나간 아구아 네그라 터널(16억달러), 아콘카구아 열병합 발전소(2억5000만달러) 등 한국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자원공사가 칠레와 해양에너지,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칠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충 사업에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는 철도와 메트로, 도로교통 및 수자원분야 협력을 위해 교통부장관, 수자원청장 등과 면담하고, 브라질-페루 간 철도횡단 프로젝트(100억달러), 산토스 침매터널 건설사업(9억달러) 등에 대한 수주지원도 병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수주지원단 방문을 계기로 중남미지역의 메트로, 철도, 도로, 대중교통, ITS 등 다양한 분야에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등 다양한 지역으로  수주지원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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