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로 직장인은 1인당 10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4년 1년간 건강보험 가입자가 낸 보험료와 의료이용을 분석한 ‘2014년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지역가입자 110만원, 직장가입자는 105만원이었다. 분석 대상은 지난해 1년간 자격변동이 없는 1616만세대, 3807만1000명이다. 

분석에 따르면 지출한 보험료보다 받은 급여비가 적은 세대는 전체의 53.9%(871만세대)를 차지했다. 급여비가 보험료의 1~2배인 세대는 전체의 18.5%(298만8000세대), 5배 이상인 세대는 전체의 10.6%(172만세대)였다.

보험료 하위 20% 계층은 세대당 월평균 2만3936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12만1963원을 급여비로 받아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혜택이 5.1배로 나타났다. 보험료 상위 20% 계층은 1.1배였다.

지역가입자 중 하위 20% 계층은 매달 1만288원의 보험료를 내고 급여비로 11만5084원을 받아 11.19배 혜택을 받았다. 상위 20% 계층은  21만6406원을 내고 급여비로 19만2363원을 받아 0.89배 혜택을 받았다. 직장가입자는 보험료 하위 20% 계층은 3.93배, 상위 20% 계층은 1.17배 혜택을 받았다.

지역가입자 중 보험료를 많이 부담하는 상위 20%는 전체 진료비의 19%를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로 지출했다. 반면 하위 20%는 상급종합병원보다 병원 진료비(25.1%)로 지출한 비중이 높았다.

한편, 2014년 1년간 요양기관을 한번도 이용하지 않은 비율은 전체의 7.1%(27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보험료 하위 20%계층의 의료시설 미이용율이 15.2%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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