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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세 중간예납, 실적 나쁘면 줄여서 내자
올해 부진한 실적 기준으로 추계액 신고하고 납부할 수 있다
- 기사입력2022-11-07 14:12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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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30일은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의 납부기한이다. 중간예납은 세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것을 말하는데, 소득세와 법인세 등에서 중간예납을 정하고 있다. 조세 회피의 방지, 부담의 분산 등이 목적이다. 대신에, 내년도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시 납부할 세액에서 중간예납세액을 공제한다.문제는, 11월은 아직 올해 실적이 확정되지 않은 시기라는데 있다. 자연히 직전 과세기간의 종합소득세를 기준으로 절반을 납세당국이 고지하게 된다. 따라서 별도의 신고 없이 고지된 세액을 납부하면 된다.매년 사업실적이 일정하다면 큰 무리가 없는 방식이지만, 사업 실적이 갑자기 부진하거나 올해처럼 경기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시기에는 지난해 좋았던 실적을 기준으로 세금을 미리 내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올해 사업실적을 기준으로 중간예납세액을 계산해 미리 신고와 함께 납부하는 방법이 있다.◇사업실적 부진하면 추계액 신고 가능=올해 상반기 사업실적이 부진한 사업자는 고지 받은 중간예납세액을 납부하는 대신, 올해 1월부터 6월말 사이 사업실적을 기준으로 중간예납세액을 계산해서 11월말 까지 중간예납 추계액을 신고·납부할 수 있다.단, 기준이 있다. 올해 중간예납 추계액이 지난해 종합소득세액의 30%에 미달하는 경우다. 본래 지난해 세액의 절반을 납부해야 하는데, 올해 예상 세액이 지난해의 30%에도 못 미치면 올해 기준으로 추계액을 신고하고 그만큼만 납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간예납 추계액이 50만원 미만이면 신고만 하고 납부는 하지 않게 된다. 중간예납 세액이 50만원 미만이면 중간예납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중간예납 추계액을 신고할 때 주의할 점으로, 납부기한이 자동으로 연장되지 않기 때문에 납부기한 연장을 원하는 경우에는 별도로 신청을 해야 한다.
올해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대상자는 2022년 귀속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사업자 140만명이다. 국세청은 납부기한 직권 연장자를 제외한 131만명에게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또한, 중간예납기준액이 없으나 상반기 종합소득이 있는 복식부기의무자는 반기 결산해서 중간예납 추계액 신고를 해야 한다.복식부기의무자 기준은 부동산매매업과 도소매업 등의 경우 전년도 수입급액이 3억원 이상이다. 음식·숙박·제조·건설·금융은 1억5000만원 이상, 서비스·보건·부동산임대업은 7500만원 이상이다. 변호사, 의사, 세무사 등 전문직 사업자는 직전 연도 수입금액에 관계없이 복식부기의무자에 해당한다.중간예납 추계액 신고는 홈택스(컴퓨터) 또는 손택스(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전자신고할 수 있으며, 서면 신고서를 제출해도 된다.◇코로나·태풍 피해는 3개월 직권연장=올해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대상자는 2022년 귀속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사업자 140만명이다.국세청은 납부기한 직권 연장자를 제외한 131만명에게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중간예납 대상이 아닌 경우도 있다. 이자·배당·근로소득 등 원천징수되는 소득 및 분리과세 주택임대소득만 있는 경우, 중간예납세액이 50만원 미만인 사업자, 올해 신규로 개업하거나, 올해 6월30일 이전에 휴·폐업한 사업자 등이다.중간예납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별도 신청 없이 2023년 1월31일까지 분납할 수 있다. 납부할 세액이 2000만원 이하일 때는 1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고지세액의 50% 이하 금액이 분납 범위다.중간예납세액은 홈택스·손택스에서 납부하거나, 납세고지서에 기재된 국세계좌 또는 가상계좌 이체를 통해, 또는 납세고지서로 금융기관에 직접 납부할 수도 있다.국세청은 코로나19 및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손실보상 대상자(2022년 1분기),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 납세자 9만3000명의 중간예납 납부기한을 3개월 직권연장한다고 밝혔다.납부기한이 직권 연장된 사업자는 납부기한 직권연장에 대한 안내문과 함께 납부고지 유예 통지서를 받을 수 있다. 직권연장된 세액은 내년 2월초 고지서가 발송되면 2월말까지 납부하면 된다. 납부할 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해 분납대상인 경우에는 분납기한도 내년 1월말에서 5월2일로 자동 연장된다.국세청은 지난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유가족, 부상자 가족의 중간예납 납부기한 역시 3개월 직권연장했다.납부기한 직권연장 대상이 아닌 납세자도 경영상 어려움이 있어 기한 연장을 신청하면 최대 9개월간 연장이 가능하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