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우수·인건비 저렴…베트남 빈픅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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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ㅣ 아시아·오세아니아 인프라 우수·인건비 저렴…베트남 빈픅성 주목 “빈픅산업단지, 주거·산업·서비스·연구 복합단지”…종합서비스 기대

기사입력2023-04-14 11:3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한국무역협회는 13일 ‘베트남 빈픅성 당서기 초청 간담회 및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중기이코노미

베트남 남부에 있는 빈픅성은 1차 산업부터 첨단 산업까지 골고루 발달한 도시로, 최근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며 매력적인 투자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빈픅성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우수한 도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데, 저렴한 초기 투자비용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어 사업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

최우석 베트남 빈픅성 투자개발공사의 빈픅산업단지 한국지사장은 한국무역협회가 13일 개최한 ‘베트남 빈픅성 당서기 초청 간담회 및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빈픅산업단지는 ‘주거-산업-서비스-연구’ 복합단지로서, 산업부지 제공뿐만 아니라 기업의 시제품 생산, 판로 개척, 비즈니스 매칭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 투자자들에게 지속 성장이 가능한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은 베트남 FDI(외국인직접투자) 1위 국가이며,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다. 베트남 또한 한국의 3대 투자국이자 수출국으로, 한국의 최대 흑자국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은 주로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이뤄져왔지만, 빈픅성처럼 성장 가능성이 큰 인접지역으로 진출이 확대된다면 제조·인프라·에너지·관광·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건비 저렴, 젊은 신도시, 인프라 우수=인구 120만명의 빈픅성은 베트남의 경제중심지인 호찌민과 인접해 있다. 천연 고무·캐슈너트 재배와 같은 1차 산업에서부터 제조 및 서비스업까지 고루 발달한 베트남 남부의 거점이다.

최 지사장은 빈픅성은 성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으로 부지비용 등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또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행정업무 소요시간이 평균대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저렴한 인건비 또한 빈픅성 투자의 매력 요소다. 베트남은 최저임금을 지역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1지역 2만2500VND, 2지역 2만VND, 3지역 1만7500VND, 4지역 1만5600VND 등이다. 빈픅성은 최저임금 2급지로 호찌민 등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최근 빈픅성-호찌민을 잇는 고속도로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호찌민시와 빈픅성을 잇는 고속도로를 올해 착공한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호찌민시와 빈픅성을 1시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13번 국도를 비롯해 기존 도로를 모두 확장하는 등 도로교통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중인 트랜스 아시아 철도가 완성되면 빈픅성은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인도 등과 연결돼 물류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카멕스-빈픅 산업단지, 법인세 감면=베트남 공기업 베카멕스가 산업-서비스 자립형 신도시로 개발 중인 베카멕스-빈픅 산업단지는 총 4600ha의 규모로 우수한 인프라를 구비하고 있다. 베카멕스-빈픅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통상 20%인 베트남 법인세가 17%로 적용되고, 첫 2년은 전액 면제, 이후 4년간 50% 감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