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운지 ㅣ 의료건강
퇴원하면서 처방받은 약제비도 입원의료비에 포함
12월 시행…이학영 의원 “고가 퇴원약, 통원비 해석은 부당”
- 기사입력2015-06-08 18:18
채송화 기자 (songhwa0123@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
폐암 4기로 5년째 투병중인 환자 A씨는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했다. 게다가 이전에 받았던 보험금에 대한 반환소송까지 당했다. 보험사는 퇴원 때 처방을 받았지만 퇴원 이후에 복용하는 약이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가 복용해야 하는 항암제의 한 달 약값은 1000만원에 달한다.
<사진=픽사베이>오는 12월부터는 이같이 입원 후 퇴원을 하면서 처방받은 약제비도 입원의료비에 포함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은 “퇴원 때 처방받은 약제비는 입원의료비의 최고한도 5000만원까지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는 고가의 퇴원약에 대해서 별도의 지급심사를 통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일부 보험사들이 이러한 경우 소송을 제기하거나 통원의료비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임시회에서 고가의약품 실손보험금 지급거부에 대해 보험사들이 저가의 퇴원약은 입원비로 처리하는 반면 고가의 퇴원약은 통원비로 해석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 의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실사와 복지부 유권해석을 근거로 보험금 지급관련 실손보험 표준약관을 명확화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이 의원에게 제출했으며, 이는 12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