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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발행해 신재생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쓴다

친환경채권 ‘그린본드(green bond)’…국내 시장조성·제도정비 필요 

기사입력2017-08-11 20:31

그린본드(Green Bond)는 친환경 프로젝트의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특수목적의 채권이다.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생물 다양성 보전,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 등과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쓰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결정한 후, 애플이 10억달러의 그린본드를 발행하겠다 밝혀 관심을 모은바 있다.

 

국제공인기관의 녹색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기존 채권보다 발행 절차가 까다롭고, 채권 수익률도 23% 수준으로 다른 채권보다 높지 않은데도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중요성과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112억달러였던 그린본드 발행규모는 무려 74배 성장해 지난해 888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2012년까지는 세계은행이나 유럽투자은행 등 국제기관이나 정부에서 주로 발행했으나, 최근에는 민간기업들의 발행도 적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에 이어 도요타, 유니레버 등 글로벌 대형 제조업체들도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최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금융기관에서 발행해 신용위험이 적고, 달러표시 채권이라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동시에 대체로 일반 채권보다 금리가 낮다. 금리가 낮을수록 자금조달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는 이익이다. 투자회수금에 대한 위험성이 적은 안정적인 장기투자 자산으로, 세계 경기침체에도 투자자를 쉽게 모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기업의 경우,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얻게 되는 부가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기업은 새로운 사회책임 투자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글로벌 그린본드 시장에 비해 국내규모는 미미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국내 금융기관의 그린본드 발행금액은 총 9억달러에 그쳤다. 수출입은행이 친환경 프로젝트 자금 지원용으로 약 4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고, 현대캐피탈이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할부금융상품을 위해 그린본드로 5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그린본드 시장 조성과 제도 정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15년에 그린본드 가이드를 수립하고, 금융기관 차입시 담보채권으로 그린본드를 허용하는 방안과 은행의 거시건전성 평가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어 일본과 인도, 대만도 올해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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