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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

식민 기억을 내재한 ‘플랜테이션’ 그 위에 서다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CATPC의 탈식민 미술 CATPC는 2014년 콩고민주공화국(DRC)의 루상가(Lusanga) 지역에서 설립된 예술 협동조합이다. 루상가는 콩고 깊숙한 곳에 있는 마을이다. 유럽 최대 규모의 소비재 기업 중...
가치를 인종과 연결하는 ‘서구적 가정’에 의문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아트-패션 콜렉티브 ‘CFGNY’ CFGNY는 기존의 ‘진짜·가짜’라는 그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의미의 공간을 만든다. 이분법이 해체된, 이 모호한 공간은 고정된 정체성을 거부하고, 복제...
이미지 ‘소비’가 아닌 ‘감상’을 회복할 방법은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스크롤 시대㊦ 지금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수만 개의 이미지를 소비한다. 스마트폰 스크린을 넘기며, SNS 피드를 훑으며, 짧은 숏폼 영상들을 재생하며, 이미지와 영상을 흘려보낸다. 한...
디지털 시대 이미지 소비방식…고유성 무력화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스크롤 시대㊤ 사진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시각적 경험을 변화시켰듯, 현대의 이미지 과잉 시대는 ‘많이 보고, 빨리해치우는’ 시각적 소비방식을 정착시켰다. 멀티태스킹을 강요하는 현...
인간 지각 너머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기술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기술과 예술은 원래 한 몸이었다㊦ 기술매체가 인간의 시야를 넘어서는 모습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마술처럼 인간이 보지 못한 것을 사진이 보여주기 시작했다. 1877년 에드워드 마이브리...
새로운 기술과 기술매체는 미술을 변화시켰다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기술과 예술은 원래 한 몸이었다㊤ 예술, 정확히는 미술은 하나의 시각적 재현 기술이기에 고대부터 산업혁명 시기 이전까지 더 사실적으로 그리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더 잘 그리도록...
소비주의와 외모 그리고 ‘여성의 일상적 노동’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재닌 안토니 ‘러빙 케어’㊦ 재닌 안토니(Janine Antoni)의 작업 중 비슷한 시기에 여성을 향한 시선과 소비주의의 행태,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이 중첩되어 나타나는 비슷한 작업으로 19...
초콜릿·돼지기름…외형에 집중하는 상업주의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재닌 안토니 ‘갉다’㊤ 현대사회에서 아름다움의 기준은 날씬한 몸매이며,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체중과 외모에 신경 쓴다. 특히 여성에게 가해지는 체중과 외모의 압박은 더 심하다. ...
전시의 화려한 표면 아래 숨겨진 ‘노동과 시간’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초라하지만 값비싼 작품㊦ 영국의 현대 미술가 수잔 콜리스(Susan Collis)는 작업을 통해 전시의 화려한 표면 아래 숨겨진 노동을 드러내며, 사람들의 인식 밖에 있었던 작업과정을 조명...
값비싼 나무와 보석으로 만든 ‘싸구려’ 물품들 [안진국 미술평론가의 예술별자리] 초라하지만 값비싼 작품㊤ 콜리스의 작업은 일종의 현대적 트롱프뢰유(trompe-l’oeil)로 볼 수 있다. 트롱프뢰유는 프랑스어로 ‘눈속임’을 의미하며, 실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