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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물리적 폭력 고발하다…니키 드 생팔

예술의전당에서 9월25일까지 ‘니키 드 생팔展 마즈다 컬렉션’ 

기사입력2018-08-04 10:11
김현성 객원 기자 (artbrunch@naver.com) 다른기사보기

‘니키 드 생팔展 마즈다 컬렉션’ 포스터
권력에 대한 저항의식 그리고 개인적 상처를 바탕으로 한 모성과 여성성의 도발적인 표현 등을 통해 미술사적으로 크게 평가받는 니키 드 생팔의 작품 127점이 이번에 서울을 찾았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오는 925일까지 그의 작품을 만나 볼수 있다.

 

프랑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니키 드 생팔(본명:캐서린 마리안느팔 드 생 팔 Catherine Marie-Agnes Fal de Saint Phalle)은 기울어가는 가세에 미국으로 이주해 유년시절을 보낸다. 자연스럽게 미국과 프랑스 추상회화의 영향을 받아, 1960년대 현대미술에서 누보레알리즘(Nouveau Realisme)의 유일한 여성작가로 인정받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작가다.

 

니키 드 생팔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성적 학대와 결혼생활에서 강요받은 가부장적 여성성 등 권위에 굴복하는 경험들이 이어져 우울증까지 겪는다. 이러한 고통과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받기 시작한 미술치료가 계기가 됐고, 마침내 니키 드 생팔로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여성에 대한 물리적 폭력과 남성 중심적 환경에 의한 정신적 폭력을 고발한 퍼포먼스 형식의 작품 사격회화(shooting painting)’나 풍만한 체형의 여성을 모델로 한 나나(Nana)’ 연작은 세계적으로 미술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킴과 동시에 그 작품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지금까지 크게 사랑받고 있다.

 

예술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했던 니키는 1970년대 후반부터 2002년 사망할 때까지 작품활동에 매진해 일생의 꿈이었던 타로공원(The Tarot Garden)’이라는 기념비적인 조각공원을 남기기도 했다.

 

신화와 전설을 혼합한 상상력으로 지어낸 타로공원은 환상적인 문화공간으로써 대중들에게 치유와 기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니키 드 생팔마즈다 컬렉션의 작품들은 특유의 대담하고 당당한 표현을 통해, 최근 우리 사회에서 대두된 비도덕적이고 불합리한 일들로 고통 받은 관객들의 심리적인 상처를 치유하고 한발 나아가 개개인이 겪고 있는 모든 억압에 대해 해방감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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