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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재래시장 민원 절반이상이 ‘시설이용 불편’

공사 마무리 안된 곳도 있어…주변도로 이용·주차 편의성 높여야 

기사입력2018-09-10 17:55

전통시장내 도로에 상하수도 공사를 하면서 마무리 작업도 없이 바닥에 부직포하나 깔아놓고 중단됐어요. 바닥은 푹푹 파여서 어르신들이나 아이들, 유모차들이 다니다가 넘어지고 비틀거리고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형마트를 이용한 고객에게 마트측이 주차료를 받는다면 좋아할 고객이 없을 거예요. 전통시장은 주차하기도 어려운데 주차료를 받는다면 더 방문하기 싫어질테죠. 시장이용이 확인되면 무료주차를 인정해 주는 공영 주차료 지원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전통재래시장 관련 민원 절반이상이 시설이용 불편사항’이다. 이 가운데 42.7%주차·도로 이용 불편’으로 가장 많았다. 전통재래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장 주변 도로와 주차 편의성을 높여야 할 이유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재래시장을 찾는 국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민원정보 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전통재래시장 관련 민원 1203건의 분석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통재래시장 관련 민원은 명절시기와 맞물려 지난해 추석 전인 9월과 올해 설날 전 달인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민권익위원회>

 

민원 유형을 살펴보면, ‘전통재래시장 시설 이용 불편관련 내용이 전체의 50.2%로 가장 많았고, ‘전통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건의’(11.8%), ‘물품 구매 및 결제 관련 불편사항’(11.5%) 순이다.

 

전통재래시장 시설 이용과 관련해서는 주차 및 도로 이용 불편42.7%(25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노점 및 무단적치물로 인한 통행 불편민원이 19.7%(119)로 뒤를 이었다. 그 외 대중교통 시설 불편(11.1%, 67), 쓰레기악취 등 환경시설 관리 불만(10.6%, 64), 위법건축물 관리 요구(7.6%, 46) 순이었으며, 소방전기 등 안전시설 문제점을 지적한 민원(3.8%, 23)도 있었다.

 

전통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건의로는 주차료 및 공공재산 사용료 감면, 홍보, 연말정산 소득공제 확대 등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5.8%로 가장 많았으며, 시장 인근에 대형마트 입점 반대와 관련된 민원이 20.4%를 차지했다.

 

구매 및 결제 관련 불편사항중에서는 온누리 상품권 이용 불편 및 개선 요구31.2%(43)로 가장 많았고, ‘판매 물건의 품질 불량 및 불친절(29.7%)’과 관련된 내용이 뒤를 이었다. 신용카드 사용 거부(22.5%), 무허가 품목 판매(13.8%),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2.2%) 등에 대한 신고성 민원도 상당수 있어 시장상인들에 대한 교육홍보와 지도점검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는 전통재래시장을 관리하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민원분석 결과와 사례 등을 제공해 불편사항을 사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전통재래시장을 많이 찾는 명절기간에는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장 주변도로의 주차허용과 원활한 교통흐름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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