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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 시대…바이오벤처 창업 성공요건은

“랩과 기업 간 협업, 안정적 투자, 스핀오프창업 활성화” 

기사입력2019-11-04 16:52

한국화학연구원의 이혁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은 실험실에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기술이 옮겨가기 위해서는 스핀오프 창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기이코노미

 

제약과 바이오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바이오텍(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이혁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은 4일 서울시가 개최한 ‘2019 서울 바이오의료 국제컨퍼런스’에서, ‘연구를 창업으로 이끄는 협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는 학계와 바이오텍 간 관계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후보물질 도출에 초기 임상까지…바이오텍 시대 개막

 

이혁 본부장은 “이전까지는 신약연구, 신약개발이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은 기초 연구기관에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다음 단계인 후보물질 도출과 임상개발, 승인과 판매 등 제품출시 과정 모두를 글로벌 제약사들이 담당했다.

 

그러나 국내 신약개발 과정은 글로벌환경과 조금 달랐다. 국내에서는, 대학이나 병원의 기초연구를 발전시켜 기업으로 전달하는 ‘중개연구’기관이 적지 않아서다. 65만종의 화합물을 보유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화학연구원도 종전에는 후보물질 도출한 이후 제약사로 해당 기술을 이전했다. 대형 제약사로의 기술이전은 기술료라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연구기관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비즈니스 모델에 일대 변혁이 일어났다.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후보물질 도출 등을 수행하는 바이오텍들이 등장했다. 이들이 초기 임상까지 담당하기 시작하면서, 바이오텍의 시대가 급격히 열렸다. 

 

연구진과 바이오텍 간 협업이 중요

 

여기에, 최근에는 연구진과 바이오텍 간의 협업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이에 화학연구원도 2015년 이후 혁신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기업과의 공동연구에 집중했다. 그러나 연구진과 기업 간 공동연구가 쉬운 일은 아니다. 이혁 본부장은 “아카데미와 인더스트리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약했다. 

 

연구진에서는 이미 제품출시가 가능할 만큼 연구가 마무리됐다고 생각하지만, 기업입장에서 보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제품화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시각 차이의 원인은 기술에 대한 관점이 달라서일 수도 있고, 시장에 대한 판단 차이인 경우도 있다. 새로운 연구가 신약개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양쪽의 관점이 접점을 찾아야 한다. 

 

이혁 본부장은 “실험실에서 바이오텍으로 기술이 옮겨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선행조건이 필요하다”며 그 첫 번째로 “랩과 바이오텍이 자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과 바이오텍은 물론 벤처캐피탈과 제약사들까지 한 자리에 모이는 모임이 국내에서도 다양하게 열리기 시작했다. 

 

스핀오프 창업을 위한 규제개혁 선행돼야

 

이혁 본부장이 지적한 두 번째 조건은 “바이오벤처를 설립했을 때 VC(벤처 캐피탈)로부터 안정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기술창업의 핵심인 초기자금 지원은 바이오산업에서도 뜨거운 이슈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이 본부장은 VC들이 바이오벤처에 투자를 하면 초기에 수익을 보고서 떠나는 것 보다는 IPO까지 투자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연구개발 사업화를 위한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마지막으로, 연구자가 연구결과를 가지고 직접 창업하는 스핀오프 창업을 위한 규제개혁을 제언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의 경우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스핀오프의 지분을 갖기 위해서는 굉장히 복잡한 규제를 거쳐야 한다”며, 연구자들이 이 문제 때문에 “창업을 고민하다가도 기술이전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바이오 벤처의 나라인 미국은 스핀오프 창업이 활발하고, VC가 직접 나서서 개발된 기술을 창업으로 연결시켜주는 초빙창업자 제도가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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