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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서 회복세…경기저점 벗어난 듯

정점으로 가는 길목 부근…경기 사이클 통해 본 자산운용 노하우 

기사입력2021-07-02 00:00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조현수 PB팀장
세상의 모든 일은 쉽게 이뤄지는 것이 드물다. 특히 투자의 세계는 더 복잡하다. 얼마 전 광풍이 불던 암호화폐 시장에도 최근 많은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전체적으로 끝없이 올라가던 암호화폐 가격이 유명인사의 말 한마디에 출렁이고, 특정국가의 규제 정책 등으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한 자산의 본질적 가치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특히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과도하게 높게 오르는 자산 예를 들어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에 뒤늦게 뛰어들어 많은 손실을 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에 따른 트라우마로 인해 다시는 투자자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모든 사람이 관심가질 때에는 한발 늦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사회적으로 큰 리스크가 대두됐을 때 시장은 대폭락을 하고, 또한 시간은 걸리지만 어김없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온다.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적당한 시점에서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실행력이 필요하다.

 

투자는 경기저점과 경기정점을 판단하고, 경기저점에서 과감한 매수를 하고 경기정점에서 매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경기저점과 정점은 지나고 나서야 정확히 알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사이클을 모르고 투자한다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경기정점과 경기저점을 판단하는데 다양한 통계지표를 활용한 차트 분석이 상당히 유효하다. 물론 전문가들이 분석한 자료를 활용하거나, 능력이 된다면 본인이 직접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요즘과 같이 글로벌화된 사회에서는 세계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경기저점을 파악하는 방법에는 ESI(경제심리지수), 경기선행지수, 환율, QE 등과 같은 보조지표 등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BSI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 Economic Sentiment Index)를 작성한다.

 

현재의 경기 사이클은 어디쯤 지나고 있을까? 정확한 판단은 지나고 나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보고 판단했을 때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서서히 회복되어 저점은 확실히 벗어났고, 정점으로 가는 길목 가운데 부근을 지나고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ESI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ESI100을 상회(하회)하게 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나빠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http://ecos.bok.or.kr)에서 경제심리지수를 조회할 수 있다.

 

경기정점은 여러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장단기 금리차이 등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장기금리는 떨어지고 단기금리가 높다면 경기정점으로 예상할 수 있다. 미국채 10Y-2Y, 10Y-3M 등의 변화를 눈여겨보고 그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중앙은행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의 결과 경기수축 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경기과열 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때문이다.

 

저금리와 유동성 증가 등으로 이미 대중화된 주식투자는 재테크 수단 중 가장 기본적이고 훌륭한 투자수단이다. 하지만 누구나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투자의 기본 원칙인 유동성, 안정성, 수익성이라는 원칙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수립하고, 현재의 경기 사이클에 따른 투자의사결정이 필요하다.

 

현재의 경기 사이클은 어디쯤 지나고 있을까? 정확한 판단은 지나고 나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보고 판단했을 때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서서히 회복되어 저점은 확실히 벗어났고, 정점으로 가는 길목 가운데 부근을 지나고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기저효과와 경제정상화 등이 서서히 일어나면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므로 금리상승과 출구 전략의 일종인 테이퍼링(tapering)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진다. 테이퍼링은 정부가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취했던 양적완화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개인의 성향과 상황 그리고 포트폴리오의 기본원칙, 현재 경기 사이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투자해야 한다. 주식은 장기투자가 원칙이지만, 아무리 좋은 회사도 영원할 수는 없고 여러 상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생존할 수도 있지만 상장폐지 될 수도 있으므로 투자자는 항상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불려나가야 되겠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우리은행 조현수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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