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2/01/24(월) 00:01 편집
스마트복지포털

주요메뉴

스마트CFO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오피니언키워드이슈

코로나19 ‘집콕’ 일상…어린 시절 향수를 쫓다

“어른이, 들어보셨죠”…답답한 일상 탈출심리에 키덜트 시장 커지나 

기사입력2022-01-13 00:00

지난해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의 흥행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영화 가운데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은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개봉 19일 만에 600만명을 넘어섰고, 최근 다시 흥행순위 1위로 올라서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은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30519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6599051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스파이더맨의 인기와 더불어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영화와 관련한 피규어, 코스튬 등 이른바 키덜트(kidult)’ 상품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는 점이다.

 

e커머스 전문 데이터분석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가 지난 7일 밝힌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쿠팡, 11번가를 비롯해 국내 주요 온라인마켓의 상품 검색키워드 데이터 분석 결과, 영화 개봉 후 스파이더맨 피규어가 급격히 늘었다. 또 지난해 12월 셋째주 스파이더맨 키워드 검색 수는 81900회로, 영화 개봉 직전인 같은 달 첫째주 202080회와 비교하면 4배 이상 급증했다. 이와함께 같은 기간 스파이더맨 피규어 관련 상품 수는 6303개에서 65802개로 5500개 정도 늘어났다.

 

아이와 어른을 합친 키덜트시장 확대=키덜트는 아이(kid)와 어른(adult)을 더한 합성어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어릴 적 감성과 분위기를 간직한 사람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중반 키덜트 개념이 처음 소개된 이래 장난감, 애니메이션 등을 취미로 즐기는 성인들을 뜻하는 말로 통용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덜트 시장규모는 지난 20145000억원대에서 지난해 16000억원까지 커졌는데, 향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어른이지만 취향은 아직 어린이를 벗어나지 못한 키덜트족, 유통업계를 비롯한 식품업계 등 각 업계에서 이미 큰 손이 된 지 오래다. 한정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제품에도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은 시장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키덜트는 아이(kid)와 어른(adult)을 더한 합성어다. 국내 키덜트 시장규모는 지난 2014년 5000억원대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까지 커졌는데, 향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레고부터 뿌요소다까지키덜트 잡아라=키덜트 시장 트렌드에 맞춰 유행에 가장 민감한 유통업계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키덜트를 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마트는 취향이 뚜렷한 3040 남성과 키덜트족을 위해 레고전문관을 운영하고 있고,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도 키덜트존을 운영하면서 레고와 건담 관련 매장을 늘리고 있으며, 현대백화점도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국내 레고코리아 공식 12호 매장을 입점시켰다는 것이다.

 

이러한 키덜트 공략 마케팅은 식품업계에도 빠르게 번져가는 모양새다. 일명 초딩 입맛이라고 불리는 어른이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이색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의 추억을 불러오기 위한 오리온의 과일맛 젤리 신제품 포도알맹이’, 24년만에 다시 선보인 팔도의 뿌요소다 오렌지’ ‘파인애플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찹쌀떡, 붕어빵, 호떡 등 겨울간식에 레트로 감성을 담은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옛 추억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마케팅이 식품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올드스쿨에 빠진 어른이코로나가 키웠다?=이는 비단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특히 대표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곳은 레고’ ‘플레이모빌등 장난감을 판매하는 완구업계다.

 

미국 완구협회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미국 완구업계의 전체 매출이 251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9년의 217억 달러보다 16.1% 늘어났다. 또 지난해 11월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장난감 제조사 레고(LEGO)1년간 수입이 급상승하면서 40개국에서 근무 중인 직원 2만명에게 추가 휴가 3일과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처럼 키덜트를 공략한 제품들이 앞다퉈 출시되며 연일 히트를 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바로 코로나 장기화를 꼽을 수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사람들이 유년시절의 취미를 다시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만 있는 일명 집콕일상이 지속돼, 어린 시절 향수를 쫓으며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에 이러한 새로운 소비문화가 생겨났다는 얘기다.

 

아울러 코로나뿐만 아니라 사회적 나이의 변화도 이러한 현상에 한몫했다는 유통업계 관계자의 해석도 있다. 이 관계자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요즘 주변만 봐도 취업이나 결혼 등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회 분위기도 키덜트 시장 성장에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스마트에듀센터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상가법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이제IP
  • 무역실무
  • 부동산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예술별자리
  • 개인회생
  • 무역물류
  • 스마트공장
  • 민생희망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노동법
  • 신경제
  • CSR·ESG
  • 정치경제학
  • 빌딩이야기
  • 글로벌탐험
  • 가맹거래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