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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루이비통과 협업…예술 권위를 벗다

‘La manifestation’ 그리고 새로운 시작 ㊦한국 미술계의 새 화두 

기사입력2017-12-07 11:01
김태현 미술평론가 (elizabeth0711@gmail.com) 다른기사보기

다니엘 뷔랑은 BMPT 활동 이후, 오늘날까지도 각종 장르를 넘나드는 미술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줄무늬 패턴을 지금까지도 활용하며 줄무늬의 왕이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 그는 줄무늬를 통해 감정이 개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최대한 중립적인 형태를 지향하며, 작품이 설치되는 공간에 대한 비판과 예술이 제도화되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경계를 넘나드는 미술가, 다니엘 뷔랑=장 프랑소와 리오타르는 그의 작업이 예술작품을 만드는 여건에 대해 탐구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줄무늬를 통해 형태와 배경, 내부와 외부, 현존과 부재와 같은 대립항들을 설정하고 의문을 던지며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고 했다.

 

미술작품이 화이트 큐브 안에서만 보이는 것임을 탈피시킨 다니엘 뷔랑은 상업 공간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예술의 권위와 탈권위적 공간의 경계도 무너뜨리고 있다. 에르메스와 루이비통의 협업 작업도 이와 마찬가지다. 미술작품의 권위를 벗어나 대중과 함께하려는 시도를 지속하는 것이다.

 

파리 조폐소에서 열린 다니엘 뷔랑과 에르메스의 협업 스카프 전시, 2010<자료=www.danielburen.com>

 

◇한국 미술계의 새로운 화두를 찾아라=2017년 공영 언론의 파업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그들의 방송 거부로 대중의 일상과 함께하던 미디어가 일상을 교란했다. 파업하는 이들을 질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대다수는 그들의 파업에 대해 암묵적인 지지 혹은 적극적인 동조를 보였다.

 

그러나 자명한 것은 그들의 파업은 미래를 위한 목소리이며, 과거 정권의 부정적인 역할을 청산하는 것이고, 더불어 파업임에도 채널을 돌리지 않고 있는, 혹은 되돌아 올 많은 사람의 지지도 함께했다.

 

1968년 파리의 혁명은 다니엘 뷔랑의 BMPT 그룹을 태동시켰다. 그들의 활동은 뒤샹 이후 새로운 개념미술을 선보이며 개념미술에 대한 장르를 굳건히 다지게 했다

 

2017년 한국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수많은 시민의 촛불운동과 새로운 정권의 등장 그리고 10여년 간 억압받았던 공영방송 언론인들의 파업…. 이번 파업으로 인해 긴 여정을 거쳐 언론의 자유를 되찾는 성공의 빛을 발하길 바란다. 이것은 그들의 문제에서 나아가 당연히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자유이기에 대중에게 되돌아와야 한다. 그리고 그 영향력이 사회에 다각적으로 전파되길 바란다.

 

지난해 한국 미술계에는 대소사가 많았다. 미술계 인사들이 언급된 블랙리스트라는 황당한 문건이 등장했고, 한국 미술계의 거목과도 같았던 삼성의 리움 미술관은 새로운 전시를 중단하고 소장품만을 전시하는 휴업을 선언했다. 반면에 새로운 실험적 형태를 지닌 전시공간이 많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전시장들은 새로운 형태의 전시들을 선보이며 활동 반경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아직 무엇이라 할 만한 기운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화두와 기운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8년 미술계의 긍정적인 새로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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