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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식생활 “알러지 유발 성분 알려준다”

가공식품 성분 정보도 소비자에게 제공…알리버2017 유나희 대표 

기사입력2018-02-10 06:06

알러지가 있다면, 마트 등에서 가공식품을 고를 때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포장지에 식품성분이 표시돼 있긴 하지만, 깨알같은 글씨를 읽어가며 피해야할 성분들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급식은 어떤가. 지난 2013년에는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유제품 알러지가 있는 학생이 학교급식으로 우유가 들어간 카레를 먹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기이코노미와 만난 유나희 알리버2017’ 대표도 어린 시절 계란 알러지 질환을 앓았다고 한다.

 

하루는 선생님께 알러지가 있어 계란을 못 먹는다고 얘기하니 편식하려는 것 아니냐며 핀잔을 줬습니다. 결국 그날 두드러기가 나 고생했죠. 20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게 없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사고가 말해주듯, 알러지 질환 아동을 위한 급식 관리가 미흡합니다.”

 

유나희 ‘알리버2017’ 대표는 “식품을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무엇보다 알러지 질환이 없어도, 소비자들은 가공식품에 어떤 성분이 첨가됐는지 모른 채 소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기업이 상품홍보에만 매달리면서,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가령 기업이 무설탕·무방부제·무색소등의 문구로 제품을 알리지만, 실제론 설탕보다 더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첨가돼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알리버2017(이하 알리버)은 두 가지 사업을 준비 중이다. 먼저, 지자체와 함께 학교와 어린이집으로부터 급식 레시피를 받아 알러지 질환 아동이 피해야 할 음식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동의 알러지 정보를 앱에 등록하면, 알러지 성분이 첨가된 음식을 판별해주는 것이다.

 

알러지 질환자 중에 미취학 아동과 저학년이 많습니다. 자신이 먹어도 되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기 어렵죠. 학교와 어린이집에 알리버 서비스가 도입되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급식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함께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공식품에 포함된 성분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올 봄에 내놓을 예정이다. 소비자가 상품 바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하면, 해당 식품의 지방··나트륨 함유정도를 적(높음(중간(낮음)으로 표시하는 영양성분 신호등을 통해 보여준다. 지방··나트륨을 선택한 이유는 고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이기 때문이라고 유 대표는 설명했다.

 

올 봄에 출시 예정인 알리버 어플리케이션 데모화면.<자료=알리버2017>

 

또 성별, 나이, 알러지 유무, 피하고 싶은 식품첨가물 등 소비자가 어플에 등록한 정보를 바탕으로 영양성분 일일권장량을 알려주고, 상품를 추천하기도 한다. 소비자가 선택한 차단식품이 표시되는 식품 상세정보도 제공한다. 알리버는 현재 약 3만개 제품의 성분 데이터를 수집해 놓은 상태다.

 

회사명이 알리버2017’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촌스럽다고 했지만, 고집한 이유가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로 창업을 시작한 해인 2017년을 넣은 것입니다. 알리버가 성장하면 식품성분의 유해성을 숨기려는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기업이 건강한 식품을 생산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적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알리버는 사회적기업 인증에 도전했지만, 현재는 계획을 수정했다. 알리버가 건강한 식생활을 장려한다는 사회적 목적을 갖고 출발한 만큼,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려 했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할 때 고용지표를 보는데, IT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사실 사회적기업은 투자자 유치도 힘들죠. 사회적기업이 되려면 수익에서 3분의2를 사회적목적을 위해 재투자해야 하는데, 이익을 원하는 투자자 입장에선 사회적기업이 투자대상으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 대표는 알리버가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이라는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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