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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는 본사 고객이고 손님…배려가 옳다”

두번 듣고 세번 생각한다…또봉이통닭 ㈜또봉이F&S 최종성 대표 

기사입력2018-07-09 11:30

또봉이통닭 ㈜또봉이F&S 최종성 대표<사진=또봉이F&S>
착한 가격, 착한 본사로 이름을 알리며, 창업 7년만에 가맹점이 570개에 이르는 또봉이통닭(또봉이F&S). 지난해 국군의 날,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군장병들에게 깜짝 선물한 바로 그 또봉이통닭이다. 김여사가 또봉이통닭을 선택한 이유는, 본사가 앞장서 가맹점주와의 상생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착한 경영방식 때문이다.

 

최근 단기간에 급성장한 프랜차이즈 산업 곳곳에서 후유증이 나타나면서, 사회적 지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본사의 갑질 횡포며 불성실한 운영으로 인한 폐점 증가 등, 프랜차이즈 산업은 마치 공공의 적처럼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본사와 점주가 보조를 맞춰 더디더라도 단단하고 튼튼하게 가겠다는 또봉이의 운영방식은 지지를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만두창업 실패로 얻은 값비싼 교훈치킨으로 다시 시작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는 씨름선수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다 일본 유학을 가게 됐는데 그곳에서 무역학을 공부하며 사업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일본에서 공부하지 않는 시간에는 닥치는 대로 일을 했죠. 나중에는 슈퍼마켓을 직접 차려 운영할 정도였으니까요.”

 

또봉이통닭 최종성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와 부동산 컨설팅사업을 시작한다. 상권과 부동산에 대해 알아가면서 창업컨설팅으로 이어졌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지인의 소개로 처음 시작한 음식업 프랜차이즈는 왕만두 사업이었습니다. 직영점을 내고 처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죠. 하루 매출이 120만원~150만원이었으니까요. 가맹점을 내달라는 이들이 늘어나고 가맹점 10호가 될 즈음,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맹점들도 문을 닫게 되고 결국 만두사업을 접게 됐죠.”

 

최종성 대표가 직접 창업한 또봉이통닭 1호점.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에 있다.   ©중기이코노미
아이템만으로 사업에 성공할 수 없다는 값비싼 교훈을 얻게 된 계기였다. 외식업 프랜차이즈로 성공하고 싶었다는 최 대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제 고향이 익산인데 익산의 대표적인 기업이 하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치킨업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국 찾아다니며 메뉴 연구역발상으로 찾아낸 틈새시장

 

연간 5조원이 넘는 큰 시장이지만, 경쟁도 지나치게 심했다. 틈새시장을 찾아야했다. 최 대표는 전국에 유명한 치킨전문점이며, 시장통닭집들을 두루 찾아다녔다.

 

1년여간 메뉴연구 끝에 초벌과 재벌 튀김과정을 거쳐 육즙이 살아있으면서 겉은 바삭한, 그리고 매콤해서 질리지 않는 또봉이통닭이 탄생한다. 유통과정을 단순화하고 본사마진을 최소화해 가격도 차별화해 8500원 하는 또봉이통닭을 선보였다.

 

“2011년 만두사업을 하던 가게 두 곳과 경기도 용인 보정동에 직영점을 내면서 대박이 났습니다. 3년만에 가맹점이 400곳으로 늘어났죠.”

 

최 대표는 유통구조를 단순화해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공급할 수 있고, 이는 곳 가맹점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맹점이 50개가 되자 CJ에 또봉이통닭 전용 식용유를 생산해줄 것을 요구했고, 가맹점 200개가 됐을 때는 하림과 계획생산 계약을 체결해 1년 내내 동일한 가격으로 안정적인 닭고기 공급을 가능하게 했다.

 

최종성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가맹점주들을 찾아다니는 전국순회투어를 했다.<사진=또봉이F&S>

 

처음에 가맹점이 몇 개 되지 않았을 때는 모든 점주들과 같이 시작하고 모든 내용을 쉽게 공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맹점이 늘어날수록 얼굴도 모르는 가맹점주가 생기면서 최 대표는 소통을 더 강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함께 키우고 함께 오래가는 기업을 만들고 싶어서다.

 

일본유학 당시 일본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을 보며, 내 집에 찾아오는 손님이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는 문화를 배웠죠. 가맹점주 또한 본사의 고객이고 손님이기 때문에 배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또봉이의 승부수는 역발상에 있었다. 획일화된 치킨메뉴와 차별화해, 옛날방식 그대로 가마솥에 튀겨낸 시장통닭을 내세웠다. 2만원대에 진입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에 맞서 주메뉴의 가격을 8500원으로 고정시켰다.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가격을 올릴 때도 또봉이는 오히려 가격을 할인했다할인에 따른 비용은 본사가 모두 부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맹비, 로열티, 인테리어비용가맹점 부담 없앤 ‘3정책

 

또봉이F&S는 가맹점에 대해 ‘3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가맹점 운영에 적지않은 비용을 차지하는 가맹비, 로열티, 인테리어 부담을 없앤 것이다. 인테리어의 경우 본사가 제시한 최소 가이드라인만 지키면, 점주가 원하는대로 원하는 시공사에 의뢰해 할 수 있다.

 

또 가맹점이 매출액을 늘릴 수 있다면, 본사 방침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가맹점주가 직접 개발한 메뉴를 자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인정해주고 있다. 가맹점주가 자체 개발한 메뉴 중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메뉴는 본사의 정식 메뉴로 도입하기도 한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또봉이통닭 물류센터.<사진=또봉이F&S>

 

특히 본사의 갑질을 예방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123법칙은 그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점주들에게 1번만 말하고, 점주들의 이야기는 2번 듣고, 점주들이 한 이야기는 3번 생각하고 공감하라123법칙을 직원들에게 늘 강조한다.

 

최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전국 가맹점주들을 찾아다니는 전국순회투어를 했다. 500여명의 가맹점주들을 직접 만나 사업이야기를 나누고, 점주들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서였다.

 

소비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점주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영원칙입니다. 저도 점주였고, 실패를 해봤죠. 가맹점주가 웃으면 그만큼 매출도 늘 것이고, 가맹본사도 같이 성장하는 길입니다. 가맹점주가 행복하게 장사하고, 가맹본사보다 더 크게 성장하는 가맹점이 언젠가는 또봉이에서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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