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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금 부담된다면, ‘과세이연’ 활용하라

유동성·안정성 갖춘 변액저축보험 관심둘 만…‘비과세 바구니’ 전략 

기사입력2018-09-07 15:41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조현수 PB팀장
최근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인상 등에 대해 자산가들의 반응이 민감하다.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투자상품을 통해 수익을 얻어도 세금이 적지 않아 불만족스럽기 때문인데,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투자하기를 꺼리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된다.

 

얼마 전 은행을 찾은 A씨의 경우 과거에 주식, 채권, 펀드, 선물, 옵션 등 다양한 투자를 했었는데, 금융기관으로부터 판매 후 제대로 된 사후관리를 받아본 경험이 없고 또한 이익을 본 경우도 없다는 불만을 드러내며 다양한 상품 가입을 거부했다. 요약하면, 본인이 돈을 벌수 있었던 것은 부동산 투자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기예금 수준의 안정성과 수익에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마저 들었다.

 

자산가는 투자수익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세와 안정성 그리고 유동성 또한 중요한 요소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고, 잘 활용하면 안정성과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으며, 또한 최초가입금액의 10% 정도는 사망보장을 받을 수 있어 결국 투자수익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과세이연 활용을 통한 비과세 바구니 운용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과세이연이란 세금 납부시기를 연기한다는 뜻이다. 경제활동이 왕성할 때 금융소득에 대한 세금 납부시기를 연기함으로써 세금부담을 줄여주고, 경제활동이 축소될 때 발생하게 조절함으로써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서울에 거주하던 70대 중반의 B씨는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배우자와 함께 은행을 찾아 자산관리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변액저축보험을 가입했다. 과거 변액보험 상품은 수수료가 비싸 상당기간이 지난 후 원금이 채워졌고, 또 기대한 수익을 얻지 못했던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변액저축보험에 가입하게 된 이유는, 수수료가 저렴해진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상황과 잘 맞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변액저축보험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최소유지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을 인출할 수 있는 유동성이 있다. 무엇보다 당분간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를 피할 수 있는 과세이연이 장점이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변액저축보험은 보험사마다 가입 가능한 연령이 약간씩 차이가 있다. 그 이유는 사망보험금 10%가 있기 때문이다. 또 나이에 따라 가입할 수 있는 금액도 차이가 난다. 따라서 너무 늦어지면, 가입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거액의 자금을 한 번에 예치할 때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최초가입금액의 10%를 사망보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가입금액의 두 배를 추가로 입금할 때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잘 판단해야 한다.

 

흔히 변액저축보험은 투자상품이므로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과 같이 변동성이 클 때는 MMF(Money Market Fund)로만 운영할 수 있어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MMF로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연 1% 이상의 수익이 생기고, 자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자금인출과 재입금을 수수료 없이 반복할 수 있어 유동성도 있다. 주식시장이 좋아지면, 언제든지 수수료 없이 다양한 펀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 원하는 펀드를 선택할 수도 있고, 전문가에 의해 지속적으로 리밸런싱하고 인공지능펀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함께 만기가 없고 본인이 투자한 돈 이상을 찾기 전에는 과세가 이연된다. 대부분 10년까지는 해지를 하지 않는 이상 과세가 이연된다고 보면 된다.

 

특히 최근 가장 매력적인 것은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조절할 수 있는 수단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사망시 부동산 자산이 많을 경우, 상속인의 현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 역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B씨는 거액의 자금을 변액저축보험으로 가입하고 MMF로 운영지시를 했다. 1년정도 지난 후 불행히도 사망했으나, 가입한 변액저축보험에서 사망보험금 10%와 현금성 자산을 상속인들이 받게 됐다. 상속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배우자 또한 동일한 상품 가입을 고려중이다.

 

자산가들은 대부분 리스크를 줄이고자 한다. 변액저축보험을 활용하면, 수익은 사망보장 10%가 될 수 있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최소유지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을 인출할 수 있는 유동성과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당분간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를 피할 수 있는 과세이연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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