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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위주 운용 법인자금, 수익 챙길 수 없을까

단기채권형펀드, 월납 저축성보험, ELS 주목…대기자금 운용 전략 

기사입력2018-09-30 17:00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조현수 PB팀장
주식시장은 최근 미국과 인도시장을 제외하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작년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며, 리스크에 대한 고민없이 투자했던 일부 투자자의 경우 하락장이 지속되자 짧은 시간에 수익률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이슈는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터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의 국가는 환율이 불안정해지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 자산가들이 많이 투자한 브라질 채권의 가격하락과 브라질 헤알화 약세로 인해 투자 손실이 확대돼 가고 있다. 연일 언론에서 브라질 채권 손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향후 정치·경제적으로 여러 이슈가 있어 변동성 확대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충분히 하락하고 있으므로 장기 투자자금은 여러 차례 분할 매수의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리스크는 있지만 예상보다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법인자금변동성 클 때 저축성보험, 단기채권형펀드, ELS 주목

 

법인자금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 자금 사용계획을 수립해야한다.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안정성과 유동성이 더욱 중요하다. 수도권 소재 A법인은 정기예금과 입·출금식 예금 위주로 자산을 운용해 왔다. 최근 주거래 은행을 방문하고 담당자로부터 새로운 상품을 추천받고 만족해했다.

 

추천받은 상품은 추가납입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인 일부 저축성보험이다. 금액이 클수록 원금도래 기간이 단축되고 동일기간 투자했을 때 수익이 높다. 보험은 사업비 등 수수료가 있어 동일한 금액을 가입하더라도 일시납 형태가 투자자의 입장에서 수익이 가장 불리하다.

 

전체금액이 투입되는 것은 동일하나, 월 납입 형태로 변형돼 1년 선납 및 추가납입과 1년 경과 시점에서 중도인출 후 추가 납입되는 형태로 투자된다. 추가적인 사후관리 필요성은 없고, 수수료가 저렴해 정기예금 대비 1년 초과시 유리해진다. 통상 만기를 5년으로 설정하고 자금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당일 현금화가 가능하다.

 

그리고 금리상승기에 매월 공시이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확정금리 예금상품보다 당분간 유리하고 중도해지 시 손해볼 것이 없어, 최근 법인의 거액자금을 운영하는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높은 가격의 자산은 매도하고, 낮은 가격의 자산은 그 하락 원인을 분석 후 그 원인이 어느 정도 해소됐을 때 분할 매수하는 현명한 자산관리가 필요해 보인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법인의 재무담당자는 동일금액이 투자되는데, 내부적인 투자유형에 따라 수익이 다른 것에 대해 이해가 잘되지 않을 수 있다. 가장 쉽게 비교하기 위해 엑셀 형식으로 만들어진 자료를 제시만 해도 궁금증은 해소된다. 동일금액 동일기간 동일조건이지만, 내부적인 투자방법의 차이가 수익의 차이를 가져온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일시납 형태보다 월납 형태의 상품은 보험회사와 판매회사의 수수료를 줄여주고, 그 부분을 투자자의 수익으로 환원하기 때문이다. 결국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이렇게라도 판매하는 것이 유리한 것이다.

 

또한 유동성이 필요한 자금은 기업MMDA 또는 법인MMF 등으로 운용해 왔는데, 수익은 최대 연 1% 중반을 넘기기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 시 연 2% 정도의 수익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기채권형펀드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1년 투자 시 정기예금 수준의 수익이 가능하고, 자금이 필요할 때 3영업일이면 현금화 할 수 있다. 이와함께 낮은 금리를 받는 입출금 통장에 여유가 있으면 언제든지 추가 매수가 가능하다.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상품은 수수료가 저렴해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얼마 전까지 정기예금만 운용하던 법인이 3개월 사모채권형펀드를 가입해서 수익률을 높이고, 한발 더 나아가 정기예금 두배 정도의 수익을 챙긴 것이다.

 

더불어 6개월 조기상환 기회가 있는 더블리자드 형태의 ELS도 관심을 받고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통상 1~2차 리자드가 있는 형태는 6개월에 15%, 1년에 25% 정도 기초자산이 하락한 적이 없으면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므로 지금과 같은 시장상황에서 여유있는 자금이라면 관심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높은 가격의 자산은 매도하고, 낮은 가격의 자산은 그 하락 원인을 분석 후 그 원인이 어느 정도 해소됐을 때 분할 매수하는 현명한 자산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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