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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분쟁…中 기업부채 美 재정적자 불씨

향후 2~3년 리스크 관리 중요…“위험과 기회는 같이 온다” 

기사입력2018-10-24 09:25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조현수 PB팀장
미국 연방기금금리는 2~2.25%. 우리나라 기준금리와 0.75%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 뿐만 아니라 향후 경제지표가 목표로 했던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내년에 3%, 향후 1~2년은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미국 금리는 전세계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철저히 분석하고, 중요한 투자 판단지표로 삼아야 한다.

 

미국이 연방기금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다. 첫째는 경기가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둘째는 경기는 순환하므로 경기가 하강하는 국면에서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금리를 올려 둬야 통화정책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제 체력이 약한 일부 이머징 국가에서는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곳이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올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커질수록 정책당국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그동안은 반도체 등 일부 분야에서 수출이 양호했고 외국인 투자액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됐다. 그러나 기존의 수출 효자품목들이 글로벌 수요 축소와 외국 경쟁기업의 약진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보이는데,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확대된다면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주거용 부동산의 급격한 상승은 ‘2030세대의 상대적 박탈감과 더불어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계층은 평생 벌어도 서울 주요지역 주택을 구입할 가능성이 낮아졌고, 이 때문에 부동산 가격상승을 통해 쉽게 돈을 버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다. 반면 부유층은 세금 때문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와함께 미중 간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또한 중국기업의 과도한 부채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등은 언제든지 새로운 불씨를 잉태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일부 대기업은 선제적으로 소유부동산을 매도하고 있다. 상가 건물의 공실률은 높아지고 있다. 대출금리 또한 선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국내경기는 하락쪽에 무게 중심이 있어 보인다.

 

미중 간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또한 중국기업의 과도한 부채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등은 언제든지 새로운 불씨를 잉태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이러한 상황 등을 종합해 볼 때, 부동산 상승을 기대한 과도한 대출 등은 앞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이미 주요지역의 가격이 급하게 상승한 부분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경기하강 국면과 금융시장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부동산 불패신화가 무너질 수 있다.

 

그러나 위험과 기회가 동시에 오는 시점에 맞춰 미리 준비한다면,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올해 초 거액의 자금을 일부 코스닥 ETF나 중국펀드 등의 상품에 투자해, 현재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손실률이 심할 때는 9개월 만에 15~20%까지 하락한 경우도 있었다. 지금에 와서 잘잘못을 언급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어려운 국면을 헤쳐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물론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일이다. 다행히 코스닥 시장이 일부 회복돼 손실폭이 많이 줄어든 경우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자산관리 전문가와 상의하고, 어느 정도 손실폭이 줄면 환매 후 재투자할 것인지 아니면 더 기다릴 것인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 마냥 기다린다고 해서 단기간에 손실을 회복할 수는 없다. 손실이 축소된다면 환매 후 다른 대안을 찾아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어느 정도 수익을 회복할 수도 있고 그동안 손실로 인해 받아 왔던 스트레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통상 10년 주기로 경기순환이 이뤄진다. 주기가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참고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1998년 우리나라에 IMF 외환위기가 있었고,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는 전세계 경제를 흔들었다.

 

향후 2~3년은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리스크 관리 없이 탐욕에 의한 무리한 투자는 경제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하지만 안정성만을 고려한 투자는 피하기를 바란다.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는 이어갈 필요가 있다. 위험과 기회는 같이 올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한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자산시장에 대한 관심과 운용능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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