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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예술을 읽다

소비사회가 만든 공간에서 욕망에 떠밀리다

[그림을 읽다:Artist] (95)심각한 농담, 김지연 작가㊦ 

기사입력2019-01-18 08:58
김현성 객원 기자 (artbrunch@naver.com) 다른기사보기

‘Forest’, 72.7×90.9cm, Acrylic on canvas, 2015
수직선은 욕망이다. 욕망이 사유구조를 집어삼키는 괴물이라 보드리야르는 말한다. 소비에 사유가 밀리고 자신도 모르게 자본주의 사회에 소외된다.

 

수평선은 자연의 선이라면, 수직선이 인간중심의 선이라 했다. 모든 문명은 수직선에서 생겨났고 수직으로 치솟은 문명의 상징물은 자기 과시적 욕망을 닮아 있다. 신전과 첨탑, 기념비, 현대의 도시까지 모두 욕망의 결과물들이다.

 

작품 ‘Forest’

 

수평선은 고요하고 평화이며 겸손인데 반해, 직선은 단호하고 가지런히 뻗어가는 질주의 욕망을 내포한 채 권력적이다

 

자연의 세계와 단절된 수직선은 현대인이 자의적으로 생산하고 구성한 공간의 모든 사물과 맞닿아 있다. 작품 ‘Forest’의 창 밖은 결국 무서운 욕망이 이룬 자조적 풍경이다.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을 욕망의 하녀라 표현했다. 그래서 인간은 불안하다. 소비사회의 현존이 이룬 공간에서 욕망에 떠밀려 비틀린 제도 속에서 애쓰며 살아가는 인간의 욕망을 떠올린다.

 

나는 자신의 삶에서 시작되는 불안의 존재를 집요하게 관찰하고 이를 인간이 가진 근원적인 무게 앞에서 질문을 던져 환기시키고자 한다. 결국 시작과 끝은 한자리에 있다. 그 곳은 자기반성의 자리이고 자신의 삶에 대한 사유와 독백의 공간이기도 하다.(작업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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