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19/04/20(토) 07:00 편집

주요메뉴

중기비즈니스지원단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라운지예술을 읽다

기성품 새 의미 ‘레디메이드’…예술의 정의 뒤집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미술 선구자 마르셀 뒤샹 회고전 

기사입력2019-01-27 10:00
김현성 객원 기자 (artbrunch@naver.com) 다른기사보기

국립현대미술관은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과 공동 주최로 마르셀 뒤샹의 삶과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를 오는 47()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 2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1887~1968)은 미술의 역사에 있어서 창조해석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바꾸며, 새로운 예술의 정의를 만든 현대미술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뒤샹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파리의 입체파 그룹에서 활동하며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로 유명세를 치렀다. 25세에 회화와 결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그녀의 독신자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신부, 조차도’, 일명 큰 유리1912년부터 8년에 걸쳐 제작한다.

 

동시에 평범한 기성품을 예술적 맥락에 배치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레디메이드개념을 만들어 예술의 정의를 뒤집었다. 1920~30년대는 에로즈 셀라비(Rrose Sélavy)’라는 여성의 자아로 자신을 위장하며 고정된 성적 정체성을 허물었다. 뒤샹은 수많은 레디메이드의 작가로서 에로즈 셀라비를 유머러스하고 성적 함의가 가득한 언어유희 작가로 활용했다.

 

‘마르셀 뒤샹’ 전시 전경<출처=국립현대미술관>
뒤샹은 자신의 작품이 한 기관에 소장되기를 원해 작품의 복제, 전시, 소장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핵심 후원자였던 루이즈와 월터 아렌스버스 부부의 도움으로 필라델피아미술관에 다수를 기증했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에서 뒤샹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중인 필라델피아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협업으로 회화, 레디메이드, 드로잉 등 150여점과 아카이브를 선보이며, 이 중 다수의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다.

 

전시는 작가의 삶 여정에 따른 작품 변화를 총 4부로 나눠 소개한다. 1부에서는 작가가 청소년 시절부터 인상주의, 상징주의, 야수파 등 당시 프랑스의 화풍을 공부하며 제작했던 그림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특히 뉴욕 아모리 쇼에 전시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1912년 작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가 포함된다.

 

2부에서는 작가가 미술작품은 눈으로 본 것, 망막적인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여겼던 뒤샹의 대표작 큰 유리제작에 영향을 준 초콜릿 분쇄기’, ‘통풍 피스톤등 관련 작업과 자전거 바퀴’, ‘등 레디메이드 작품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체스에 몰두하던 작가의 모습, ‘에로즈 셀라비로 둔갑해 정체성에 질문을 던지는 작업, 그리고 미술과 공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광학적 실험을 했던 로토릴리프(광학 원반)’ 등을 선보인다. 특별히 뒤샹의 작품을 총망라한 미니어처 이동식 미술관 여행가방속 상자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의 1941년 에디션과 필라델피아미술관 1966년 에디션을 함께 비교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4부는 세계 여러 곳에서 전시를 하던 뒤샹의 아카이브를 보여준다. 또한 마지막 작업으로 알려진 에탕 도네를 제작하며 남긴 스터디 작품도 공개된다. 필라델피아미술관에 영구 설치된 조각 건축물 에탕 도네와 소재의 특성상 이동이 어려운 큰 유리는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된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프랜차이즈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세금이야기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이제IP
  • 무역실무
  • 알쓸신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현대미술
  • 시민경제
  • 무역물류
  • 이웃사람
  • 가맹거래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블록체인
  • 신경제
  • 다른 세상
  • 상가법
  • 중국비즈
  • 민생희망
  • 지적재산권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