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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문화 영향, 거리마다 붉은 색 넘쳐나는 동남아

음력 설 쇠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명절과 축제 

기사입력2019-02-27 10:27
조현욱 Qoo10 상무 (hwcho@qoo10.com) 다른기사보기

[글로벌 오픈마켓 큐텐이 전하는 동남아 시장 동남아의 명절과 축제]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음력 11일에 설을 쇤다. 나라별로 설을 지내는 모습은 중국문화의 영향으로 비슷하면서도, 저마다 다른 특색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전체 국민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화교 외에도 말레이시아계, 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다민족 국가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다보니 대부분의 명절은 보통 하루씩 쉬는데, 설날만 유일하게 이틀 연속으로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설이 가까워지면 모든 거리와 식당이 붉은색으로 꾸며지고, 다양한 설맞이 행사와 이벤트가 이어진다. 차이나타운에서 열리는 뉴이어 셀러브레이션과 리버 홍바오(River Hongbao)가 대표적인 설 축제다. 설 직후에는 싱가포르는 물론 동남아의 많은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칭가이 퍼레이드가 열린다. 1973년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표현하는 이색 축제로 처음 선보인 이후 싱가포르의 대표 행사로 발전했다.

 

유셍(Yu Sheng, 漁生)이라는 중국식 생선회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설날 음식이다. 음력 17일 커다란 접시에 재료를 준비해 놓고 덕담과 함께 나눠 먹는다. 음식을 높이 던지며 섞는 것을 로헤이(Lo Hei)라고 하는데, 행운을 서로 주고 받는 것을 뜻한다. 최근에는 정월 대보름까지 친지나 지인들을 만나 음식을 나눠먹는 문화가 자리잡았다.

 

싱가포르에서는 설 직후 많은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칭가이 퍼레이드가 열린다. 1973년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표현하는 이색축제로 처음 선보였다. 사진은 설날을 맞이한 싱가포르 시내 모습.<출처=flickr>

 

이 기간 동안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1Qoo10(큐텐)전복매출은 5억원을 훌쩍 넘는다. 명절 음식에 필수로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가 전복이기 때문이다. Qoo10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물류 전문회사인 Qxpress와 함께 싱가포르 어디든 3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인도계 신년 명절 디파밸리’, 중국계 설날인 춘절’, 말레이계 하리라야등 민족별로 새해를 맞이하는 명절이 따로 있다.

 

전체 인구의 30%가 화교인 말레이시아는 설이 가까워 오면, 행복과 행운을 상징하고 악마를 막아준다고 여겨지는 붉은색으로 물든다. 대부분의 쇼핑몰이 홍등과 붉은색으로 장식을 하고, 대대적인 CNY Sales을 진행한다. 사자춤과 악귀를 쫓는 폭죽놀이가 상가나 주택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데 꽤나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설날을 앞두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기 위해 새로운 옷을 장만하는 풍습이 있다. 거리 곳곳에서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旗袍)를 입은 여성과 어린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성인, 특히 남성들은 중국전통 남성의상인 창파오 보다는 기성복을 선호하는 것 같다. 이 기간 동안 Qoo10에서도 여성과 아동의류로는 치파오가 인기가 있고, 남성의류는 셔츠가 주로 판매된다.

 

말레이시아에도 설날에 연장자가 어린이나 결혼하지 않은 친척에게 세뱃돈을 주는 문화가 있는데, 반드시 빨간 봉투에 넣어서 준다. 세뱃돈 자체가 빨간 봉투라는 의미의 앙빠오(红包, 홍바오)라고 부른다. 집에 방문한 손님들께 달콤한 음식을 대접하는 풍습이 있어 단 음식과 과자들도 시장에 넘쳐난다.

 

인도네시아 상점에 진열돼 있는 빨간 봉투 앙빠오(红包, 홍바오).<출처=pexel>
한국의 귤과 유사한 홍귤(Mandarin Orange)은 황금을 상징하는 노란색 귤로, 돈과 복을 비는 의미를 지닌 대표적인 설날 선물이다. 말레이시아의 신선식품류는 온라인 거래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오프라인에서 구하기가 더 쉽다. 명절의 인기 선물로 Hamper라는 과자, 식료품 세트가 있는데, 이 제품은 부피가 너무 커서 오프라인에서 인기가 있다.

 

인도네시아=중국계 설날인 춘절은 임렉(Tahun Baru Imlek)이라고 부른다. 임렉의 국가 공휴일 지정은 중국어와 중국 전통문화를 허용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추진됐다. 음력 1230일 저녁부터 시작해 11일에 절정을 맞이하고, 15일 정월대보름 또는 짭고메(Cap Go Meh) 축제로 마무리한다.

 

이때가 되면 중국계가 경제권을 쥐고 있는 호텔, 마트, 몰 등은 온통 빨간색으로 장식된다. 과거에는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설 분위기가 났으나 지금은 시내 어디에서나 빨간색 종이와 황금색 글자, 홍귤과 금귤, 매화꽃, 앙빠오를 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Qoo10에서는 월병과 잉어 모양의 화과자 등의 중국 명절 음식류가 많이 판매되고, 빨간 봉투인 앙빠오 역시 판매량이 높아진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무슬림 비중이 높은 나라에서는 약 한 달가량의 금식기간인 라마단(인도네시아에서는 뿌아사라고도 한다)이 종료되면, 이를 축하하며 르바란(Lebaran)이라는 대규모 축제를 연다. 올해 르바란은 65, 6일로 결정됐는데, 앞뒤 기간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 주말을 포함해 9일간 연휴가 이어질 예정이다.

 

르바란 시즌이 되면 Qoo10에서는 금식 후에 먹을 음식 카테고리가 가장 많이 판매된다. 금식이 끝나면 항상 단 음료를 먼저 마시기 때문에 물에 타먹는 시럽이나 차 종류가 인기가 많고 달콤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대추야자의 판매도 급증한다. 흥미로운 것은 오랫동안 진행되는 금식의 영향으로 건강을 챙기기 위한 영양제, 종합비타민 등의 건강보조제와 더불어 여성들을 위한 다이어트 상품의 인기가 함께 높아진다.

 

르바란이 포함된 달에는 인도네시아 모든 직장인들에게 한 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특별보너스가 지급되기 때문에 음식 외 고가의 디지털 상품, 특히 휴드폰 판매가 급증한다.

 

이외에도 태국은 태양년의 시작이라는 의미의 고유한 설날 송크란’(413)을 맞아 축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행사를 갖는다.

 

한편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브루나이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는 음력보다는 주로 양력 11일에 맞춰 축제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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