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0/07/13(월) 18:20 편집

주요메뉴

중기비즈니스지원단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오피니언키워드이슈

술도 대신 마시고 결제도 해야 하는 ‘판쥐’ 흑기사

판쥐는 식사자리에서 형세 바꾸려는 목적…中 식사자리와 인맥 만들기 

기사입력2019-03-22 10:04
동옥분 객원 기자 (yufen75@naver.com) 다른기사보기

클래스통번역 동옥분 대표
판쥐(饭局, 술자리)라는 말은 1000여 년전 송나라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여기서 쥐()는 바둑에서 나오는 용어로 형세나 처지를 뜻한다. 밥인 판()과 결합이 돼, 밥 먹는 자리를 빌어 형세를 바꿔보려는 목적으로 쓰였다. 딱히 판쥐라는 용어를 예로 들지 않아도, 중국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식사자리를 일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비즈니스 식사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술이다. 바이주(白酒)를 마시게 되면, 건배할 때 깐베이(干杯) 또는 깐()이라고 외친다. 와인이나 양주를 마시게 되면, 건배라고 하지 않고 칭()이라고 한다. 바이주는 작은 잔으로 마시는데 한 모금에 다 마실 수 있어 건배라고 하지만, 와인이나 양주는 잔이 커 한 모금에 다 마시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식사자리를 마련하는데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 식사를 주최하는 사람(써쥐, 设局), 바람잡이(쥐투어, 局托儿), 주인공(쥐주, 局主), 바람잡이 보조(쥐찡, 局精), 흑기사(쥐누, 局奴) 등이다.

 

중국에서 식사자리를 마련하는데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 식사를 주최하는 사람(써쥐, 设局), 바람잡이(쥐투어, 局托儿), 주인공(쥐주, 局主), 바람잡이 보조(쥐찡, 局精), 흑기사(쥐누, 局奴) 등이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흑기사는 식사자리에서 하는 역할이 많다. 술도 대신해 마셔야 하고, 식사 끝자락에는 결제도 해야 한다. 흑기사는 문과 가장 가까이에 앉으며, 손님하고 마주하고 앉는다. 그 외에 신인들도 함께 하게 되는데 대부분 영업을 하는 신입이 많다.

 

업무 때문에 술자리에 가야 하는 입장이라면 피곤할 법도 하지만, 식사자리를 통해 서로 얼굴도 익히고 정보교환도 할 수 있어 흔쾌히 식사자리에 참여한다. 그래서 가끔 출장을 가면 해당업체 직원들뿐만 아니라 업체 거래처와 같이 식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럴 경우 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외거래처한테 자신은 잘 나가는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다. 또 자신의 거래처한테는 무언의 납기독촉이나 가격흥정, 반대인 경우라면 해외거래처를 뚫었으니 사정 좀 봐달라거나 우리 회사하고 거래하자는 제안의 자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외적으로 가족을 불러내 같이 식사자리를 마련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가볍게 만나는 식사자리로, 중국의 메뉴 특성상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할 경우 다양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상가법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이제IP
  • 무역실무
  • 알쓸신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현대미술
  • 시민경제
  • 무역물류
  • 이웃사람
  • 가맹거래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easy부동산
  • 신경제
  • 다른 세상
  • 정치경제
  • 번지는 행복
  • 민생희망
  • 지적재산권
  • 개인회생
  • 공동체
  • 빌딩이야기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