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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방문, 개성공단 재개위한 국제사회 설득 시작

“비핵화 목적 평화이듯 개성공단도 평화”…문 열기 위해 나선 기업인 

기사입력2019-06-13 18:41

개성공단 문을 다시 열기 위해 기업인들이 직접 국제사회를 설득하고 있다. 박천조 개성공단지구지원재단 관리총괄부장은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행사위원회가 13일 개최한 19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개성공단 재개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개성공단의 평화, 경제, 안보, 통일 측면에서의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활동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했다.


박천조 개성공단지구지원재단 관리총괄부장은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행사위원회가 13일 개최한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학술회의에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미국을 방문해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고, 이번 방문이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활동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앞서 11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미국 워싱턴DC 연방하원에서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브래드 셔먼 위원장이 주최하는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해,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역할을 소개하고 재개 필요성을 설명했다.

설명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개성공단의 설립목적인 평화적 가치와 기능을 집중적으로 설명한 후, “비핵화의 목적이 평화이듯이 개성공단의 목적도 평화”라면서 “개성공단 재개가 비핵화를 앞당기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개성공단에서의 기업운영 경험에 대해 발표하며, “개성공단 기업들은 개성공단 재개를 염원하고 있으며, 개성공단은 북측 주민이 시장경제에 대한 바른 이해를 키우던 곳이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설명회에 참석한 브래드 셔먼 위원장은 만약 개성공단이 재개된다면 북한 당국과 주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며, 이는 러시아 및 중국과 철도로 연결되길 원하는 한국에도 도움이 돼 남북협력에 또 다른 도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국과도 좋은 경제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이것들은 비핵화와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김진향 이사장 및 정기섭 회장 등 8명으로 구성된 개성공단 대표단은 미 연방의원들과의 개성공단 설명회 이후 미국 싱크탱크, 국무부 관계자 면담에 이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한인 상공인 단체 등이 주최하는 설명회 및 간담회에 참석한 후 오는 17일 귀국한다.

 

미국 방문과 관련해, 박천조 부장은 13일 학술회의에서 이번 방문이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활동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성공단 임금이 대량살상무기로 전용된다는 오해를 불식하는 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북협의를 추진할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협의해야할 사안으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노무·세무·투자 등 제도 개선방안을 꼽았다.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 연방하원에서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브래드 셔먼 위원장이 주최하는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개성공단 개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사진=개성공단기업협회>

 

개성공단 재개 방안에 대해서는 대북제재를 준수해 금융기관 활용을 제한하는 선에서의 가동방안과, 제재 완화 이후 본격 가동 및 정상화 방안도 북한과 협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업종 외에 IT, 스타트업, 농식품산업, 의료 등 산업고도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천조 부장은 동시에, 제재와 무관하면서 평화적 파급력이 있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산가족의 북측 고향 방문 추진, 개성 1일 당일 관광 추진 등의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아울러 금강산 관광 추진, 시민사회 차원의 개성공단 재개 범국민운동 그리고 개성공단에 대해 제재 예외를 인정해달라는 국민청원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지역 어떤 공장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우위 개성공단=2004년 가동을 시작한 개성공단은 2013년 5개월 가량 문을 닫았다가 재가동된 바 있다. 이후 2016년 2월 정부의 가동중단 결정으로 폐쇄된 채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적잖은 시간이 흐른데다 대북제재가 이어지면서,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가능성을 쉽사리 전망하기 힘들다. 하지만 기업인들이 여전히 개성공단 재가동을 주장하는 이유가 있다. 압도적인 비교우위 때문이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따르면, 개성공단의 월 임금 평균치는 2004년 6만3000원에서 인상을 거듭해 2015년 15만원을 기록했다. 저임금으로 유명해 국내기업들이 생산기지로 많이 활용하는 베트남의 최저임금이 2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개성공단의 임금경쟁력을 실감할 수 있다.

토지공사의 개성공단 부지 분양가가 평당 14만9000원으로 저렴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 밖에 서울과 60km 거리에 있어 물류거리가 짧다는 점, 무관세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도 한국어가 통한다는 점은 외국과 비교할 수 없는 개성공단만의 비교우위다. 일을 가르치는 속도, 지시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은 다른 해외지역에 공장을 두는 것과 비교를 할 수 없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개성공단의 조성과 한국 제조기업의 이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마땅히 해야 할 투자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자국 제조기업들을 위해 미얀마에 공단을 조성했듯이, 정부가 자국 기업들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는 것이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남쪽에서 지원인력을 고용하고 원부자재 기업들의 일감이 생기는 등 후방효과도 발생했는데, 개성공단 중단 이후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이런 효과가 사라졌다며, 개성공단 재개의 이익이 폭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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