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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시 운전대가 흔들린다면, ‘uneven tire wear’

Clothing Metapho⑨ wear, dress up, dressing, weave lothing 

기사입력2020-01-20 15:21
이창봉 객원 기자 (cblee@catholic.ac.kr) 다른기사보기
이창봉 교수(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이번 글에서는 옷, 패션(fashion)과 관련된 동사를 중심으로 은유 확대된 중요한 표현을 살펴본다. 옷을 오래 입다보면 낡게 마련이다. 영어에서 ‘옷을 입다’라는 의미의 동사 ’wear’는, 옷의 ‘소모성’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은유 확대돼 잘 쓰인다. 예를 들어 미국영어에서 ‘타이어 편마모’를 ‘uneven tire wear’라고 한다. 동사 ‘wear’를 명사로 은유 확대해 사용한 표현이다. 자동차 고속주행 중 운전대가 흔들린다는 동료에게, 타이어 정렬 불균형으로 인한 타이어 편마모가 원인일 수 있다는 말을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Uneven tire wear is usually caused by improper alignment, overinflation, underinflation or a worn out suspension.

위의 예문에 사용된 ‘worn out’이란 표현도 소모성이 은유 확대된 같은 맥락의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일상회화에서 잘 쓰는 표현이 ‘wear thin’이다. ‘to be weakened or eroded gradually(점차 약해지거나 닳다)’의 뜻으로 현재진행 중인 상황을 전하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어 주변에 성격이나 행동이 나쁜 사람이 있어 참기 어려울 만큼 화가 난다면, 다음과 같이 그 상황을 묘사할 수 있다.

I can’t stand Steven. My patience is wearing thin.

영어에서 ‘옷을 입다’라는 의미의 동사 ’wear’는, 옷의 ‘소모성’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은유 확대돼 잘 쓰인다. 예를 들어 미국영어에서 ‘타이어 편마모’를 ‘uneven tire wear’라고 한다. 동사 ‘wear’를 명사로 은유 확대해 사용한 표현이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영어에서 동사 ‘wear’는 ‘wear a shirt, wear a scarf, wear a tie, wear a seat belt, wear shoes, wear glasses’ 등에서 보듯이, 우리 몸에 이들 물건을 착용하는 동작을 표현할 때 광범위하게 쓰인다. 그런데 한국어에는 ‘셔츠를 입다, 목도리를 두르다, 넥타이를 매다, 안전벨트를 매다, 신발을 신다, 안경을 끼다’ 등의 표현에서 보듯이, 착용하는 부위와 방식에 따라 훨씬 다양한 동사 표현이 발달됐다.  

영어 이야기로 돌아가서 옷을 뜻하는 동사이자 명사인 ‘dress’와 관련된 표현을 보자. ‘dress’는 ‘wear’와는 달리 우리 몸에 특정한 옷과 벨트를 입거나 착용한다는 뜻보다는, 그런 옷을 입어서 몸을 꾸미거나 장식한 상태를 묘사한다. 문법적으로도 wear와는 달리 바로 뒤에 명사를 목적어로 쓰지 않고, ‘dress casually(편한 복장을 하다)’에서 보듯 자동사로 사용된다. ‘정장을 입다’라는 한국어로 표현을 영어로는 ‘dress up’이라고 쓴다. 예를 들어 어떤 행사에서 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복장 규정(dress code)이 있다면 다음과 같이 공지할 수 있다. 

There is a dress code for this event. You must dress up~!!!

미국 일상 영어에는 ‘dress’가 가진 ‘장식성’의 의미가 은유 확대된 표현이 많다. 샐러드에 소스를 뿌려 맛을 내는 것을 ‘salad dressing’이라 하고, 가게 앞을 멋진 디스플레이로 장식하는 것을 ‘window dressing’이라 칭하는 것은 모두 장식성의 의미가 은유 확대된 표현이다. 

‘window dressing’은 또 ‘attention-getting actions that are intended to make something or someone look more attractive than real(어떤 사람이나 대상을 실재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자 의도한 주의를 끌기 위한 행위’라는 뜻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정치인의 발언은 정책으로 이어지지 않고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수사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정치인을 다음과 같이 비판할 수 있다.

He sounds like he cares about the poor, but I don’t know how much of what he says is real intention and how much of it is just window dressing.

‘dressing’은 의학계에서도 널리 쓰는 용어이다. 상처 치료 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약을 발라 상처를 낫게 하는 치료행위를 ‘dressing’이라 한다. 미국과 한국의 의사·간호사 모두, 이 용어가 은유 확대된 표현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한다. 상처 난 피부부위를 치료해 정상상태로 되돌리려는 ‘dressing’의 의도와 결과 모두에는 장식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dressing’이, 어떤 이유로 외과적 치료행위를 뜻하게 되었는지 잘 이해할 수 있다. 

영어에서 ‘옷을 짜다’는 뜻을 나타내는 동사는 ‘weave’다. 이 뜻이 은유 확대돼 잘 쓰는 표현이 있다. ‘weave one's way through~’는 마치 옷을 짜듯, 어느 공간을 왔다갔다 누비고 다니는 상황을 묘사한다. 예를 들어 회의 시간에 늦게 도착한 동료가 뒷자리에 조용히 앉지 않고, 회의장은 휘젓고 다녀 너무 놀랐다는 말을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I was so surprised to see Jane weave her way through the crowded room.

패션(fashion)은 옷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기제이다. 비싼 옷이 아니더라도, 센스 있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는 사람, 패션 감각이 뛰어난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영어로 옷맵시가 뛰어난 사람을 칭찬할 때, ‘cut a fine figure’라고 표현한다. 

Manuel cut a fine figure in his three-piece suit.

 ‘cut a fine figure’는 주로 남자한테 사용하는 표현이다. 여자의 경우에는 보통 형용사 ‘gorgeous’를 써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Jenny. You look gorgeous with your new dress. 

이상으로 옷과 패션(fashion)과 관련된 미국영어 표현을 소개했다. 다음 주부터는 의식주 중 주거문화와 관련된 미국영어 표현을 살펴본다. (중기이코노미 객원=가톨릭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이창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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