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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코로나19에 대한 공포 더욱 키웠다

사회적 공기(公器), 언론이 책임감 갖고 사실검증 철저히 해야  

기사입력2020-03-05 16:15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창궐해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수습이 시급한 마당에, 가짜뉴스가 창궐해 혼란을 야기한다. 허위·과장·왜곡 정보에 맞서야 하는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더욱 크게 느낀다.

이미 사실확인이 많이 됐지만, 재차 나도는 가짜뉴스들이 있어 짚어본다. ‘서울의대 졸업생 단톡방’에 올라온 글이라며, 항생제 등을 사두라는 정보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나돈다. 이는 가짜뉴스다. 가족 수대로 항생제를 준비하란다. 의사 처방없이 살 수 없는 항생제를 가족 수대로 구비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의료정보의 탈을 쓰고 있지만, 의료에는 문외한이 쓴 글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메신저 대화방을 통해 널리 퍼진 ‘오늘 기재부 주관 제약회사 사장들과의 회의 참석 후 썸머리’라는 글 역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됐다. 기재부가 주관한 제약사 사장회의 자체가 없었다. 썸머리에는 4월에 백신이 나온다는 내용이 있다. 이 또한 가짜뉴스다. 미국에서 한 기업이 4월에 백신의 임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적은 있으나, 임상이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다. 

가짜뉴스로 인한 혼란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화장지 대란 역시 대표적인 가짜뉴스의 결과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화장지 원료 공급이 중단돼 화장지 품귀 현상이 일어날 거란 가짜뉴스에,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섰다. 대대적인 사재기 경쟁의 결과, 실제로 매장에서는 화장지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생산과 유통량이 적지 않음에도 발생한 화장지 품귀현상이다. 가짜뉴스의 자기실현적 성격을 잘 드러내는 예시다. 

한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나서 항생제를 사두라는 등의 가짜뉴스에 대해 삭제와 접속차단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사 역시 가짜뉴스를 검증하는 보도에 힘을 쏟는 중이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유통해 혼란을 야기하는 언론사도 적지 않다. 

속보경쟁이나 자극적인 보도내용을 통한 시선끌기가 원인일 수도 있다. 정의감 넘치는 기자가 선의로 보도했음에도, 사실검증에 실패한 경우 역시 있을 수 있다.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언론인으로서의 거듭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느낀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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