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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에 투자하기 전 알아둬야 할 것은

2003년 140조원에서 2017년 4750조원 규모로 시장 약 34배 성장 

기사입력2020-11-04 11:28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조현수 PB팀장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투자의 한계를 넘어 해외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외국통화로 해외에 투자할 때 세제 및 각종 투자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

 

글로벌 ETF는 국외거래소에 상장된 ETF, 해외운용사에 의해 외국통화로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다. 미국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와 외국통화로 분산투자를 원한다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질만하다.

 

글로벌 ETF 시장규모는 2003140조원에서 20174750조원 규모로 약 34배 성장했다.

 

국내상장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채권)은 종목수 591, 순자산 37조원 정도이며 전세계 ETF 시가총액의 0.8% 정도다. 트렌드를 살펴보면 초창기에는 특정지수를 복제한 단순 ETF인 플레인 바닐라 ETF에서 가장 핵심종목 중심으로 특정지수를 복제한 Enhanced Core ETF, 초과성과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Actively Managed ETF로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ETF의 장점을 살펴보면, 첫째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국내펀드 및 국내 ETF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자산인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대안투자, 4차산업 성장테마 등에 투자가 가능하다. 둘째 투명한 운용이 가능하다. ETF는 기초자산의 지수를 충실히 반영할 뿐만 아니라 ETF를 구성하고 있는 주식내역과 순자산가치(Net Asset Value)를 매일 공표하기 때문에 투명성이 높다. 셋째 분산투자 효과다. 1주만 보유해도 각 ETF 상품에 편성돼 있는 모든 종목의 성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소액으로도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액자산가들은 절세효과도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해외펀드로도 국내에서 해외시장 투자가 가능하지만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 비용, 환금성, 투명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해외상장된 글로벌 ETF가 해외펀드에 비해 유리해 보인다.

 

자산관리시장에서는 언제나 변동성과 수익을 고려해야 한다. 수익이 높으면서 안정성까지 보장해 주는 이상적인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국내상장된 해외투자 ETF 대비 글로벌 ETF의 강점을 보면, 첫째 추적오차가 상대적으로 적다. 추적오차는 ETF의 구성종목들이 추종하는 기초자산의 가격을 쫓아가지 못하는 정도를 말한다. 글로벌 ETF는 국내상장 해외투자 ETF에 비해 추적오차가 적다. 이는 국내상장 해외투자 ETF가 기초자산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원인은 국내와 해외의 시차 등 운용 환경의 차이 때문이다. 이러한 추적오차 등의 특성으로 인해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둘째 세금부분이다. 해외상장된 ETF는 제비용 차감 후 연간 매매차익 250만원 이하분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 22% 양도소득세가 적용돼 한도 없이 분류과세가 적용된다. 반면 국내상장 해외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가 적용돼 15.4% 세율로 원천징수 된다. 또한 배당소득세는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포함되기 때문에 고율의 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 글로벌 ETF 양도소득세는 [(양도가액-취득가액-거래세 및 수수료)-250만원]×22%로 정리된다.

 

셋째 유동성이다. 해외상장 ETF는 다양한 유동성 공급자와 직접 거래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과 상관없이 거래를 할 수 있지만, 국내상장 해외투자 ETF는 상대적으로 시장의 유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해외상장 글로벌 ETF는 해외시장이 개장된 시간대에 거래하므로 운용주체인 해외운용사 입장에서 시차로 인한 자산가격 및 환율변화를 호가에 반영할 필요가 없어 더욱 ETF의 공정가치인 순자산가치를 충실히 반영해 효율적으로 거래된다. 또한 국내상장 해외투자 ETF의 경우 유동성 공급 증권사가 통상 1~2개인 반면 해외상장 ETF인 경우 최대 15개 유동성 공급 증권사가 경쟁적으로 가격을 제시한다.

 

자산관리시장에서는 언제나 변동성과 수익을 고려해야 한다. 수익이 높으면서 안정성까지 보장해 주는 이상적인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 진행 중이지만 각종 사모펀드 상황을 보면서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통제할 수 없는 곳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한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투자 의사결정 전에 상품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고, 잘 알지 못하면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한 후 의사결정을 내린다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우리은행 조현수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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