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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 중심으로 신종자본증권 관심 보이는데

원금 상각, 이자 미지급 위험…정기적 수익 필요한 경우 고려해 볼만 

기사입력2020-12-09 10:34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조현수 PB팀장
코로나 팬데믹과 더불어 정치·경제적 영향으로 변동성이 여전하다. 부동산시장 과열 등으로정부가 지속적으로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마땅한 투자처도 찾기가 쉽지 않다.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원금을 지키고 수익을 얻기 위해서 상품 수익과 리스크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

 

최근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신종자본증권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투자처 찾기가 쉽지 않고, 현실적인 수익률 등이 높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점이 있으면 반대의 제약사항과 리스크도 함께한다.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

 

후순위채와 더불어 신종자본증권을 조건부자본증권이라 한다. 조건부자본증권은 발행기관의 신용사건 즉 부실기관 지정 등의 사유 발생 시 투자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상각되거나 보통주로 전환되는 사채다. 신용사건 발생 시 채권의 변제순위가 뒤로 밀려 변제를 받을 가능성이 낮아진다. 본 사채는 파산, 청산, 회생 및 외국에서의 도산 등의 경우에 모든 후순위 채권자보다 변제가 후순위다.

 

최근 은행 등 금융기관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많이 발행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신종자본증권이 특정요건을 충족하면 규제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구채로 발행되고 특정조건 충족 시 부채이지만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특정조건은 금융위원회가 경영개선 명령조치를 취하거나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경우 상각되거나 보통주로 전환되는 요건이다. 또한 자본비율이 일정수준 미만일 경우 단계적으로 이자지급이 제한될 수 있으며, 미지급 이자는 누적되지 않아 영원히 지급받을 수 없다.

 

금융기관 발행 신종자본증권의 주요 투자위험을 살펴보면, 첫째 이벤트 발생 시 원금 상각 또는 보통주 전환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각조건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경우 본 사채는 전액 영구적으로 상각되고, 이는 채무불이행 또는 부도사유로 간주되지 않는다.

 

최근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신종자본증권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투자는 자산가와 더불어 기관의 자금 운용계획에 부합할 경우, 하나의 투자수단으로써 관심을 받고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둘째 이자 미지급 위험이다. 부실금융기관 지정 또는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긴급조치를 받는 경우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지급이 정지된다. 경영개선권고의 조건은 총자본비율 8% 미만 또는 기본자본비율 6% 미만 또는 보통주자본비율 4.5% 미만일 경우 해당된다.

 

셋째는 영구채로 발행되다 보니 중도상환 즉 5년 콜옵션이 행사되지 않으면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콜옵션 행사일에 콜옵션이 행사되지 않으면 다음 콜옵션 행사일까지 현금흐름이 계속된다. 과거 실제 발행기관에서 5년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시장에서 문제시 된 경우도 있었다. 물론 시장에서 다양한 압력이 있었고 평판 등에 문제가 돼 상환을 시켰지만, 예외사항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 사채권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본 사채의 중도상환을 요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종자본증권의 장점은 무엇일까? 정기적으로 일정한 수익이 필요한 경우에는 관심을 가질 만하다.

 

분기 단위로 이자가 지급되며 연 2.5~2.9%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5년간 고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을 보고 우량 신용등급 채권만을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 발행 조건부자본증권 등이 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정의 기준을 보면, AAA는 최고 수준의 신용상태, 채무불이행 위험이 거의 없다. AA는 매우 우수한 신용상태, 채무불이행 위험이 매우 낮음, A는 우수한 신용상태, 채무불이행 위험 낮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서는 투자적격등급으로 AAA, AA, A, BBB로 정의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투자를 할 때는 수익과 리스크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더불어 향후 자금 사용계획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신종자본증권 투자는 자산가와 더불어 기관의 자금 운용계획에 부합할 경우 하나의 투자수단으로써 관심을 받고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저금리 시대 투자의 다양성을 위해 관심을 둘 필요는 있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우리은행 조현수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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