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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예술을 읽다

‘아일워스의 모나리자’ 발견…얽히게 된 제작연도

도난당해 유명해진 모나리자㊦ 

기사입력2020-12-15 10:36
안진국 객원 기자 (critic.levahn@gmail.com) 다른기사보기

안진국 미술비평가(‘불타는 유토피아’, ‘비평의 조건’ 저자)
모나리자는 우리가 아는 작품 외에도 몇 작품이 더 존재한다

 

레오나르도의 수제자가 그린 유사한 작품도 있고, 레오나르도가 그린 다른 모나리자도 있다. 레오나르도가 그린 작품은 정말 모나리자와 비슷한데, 조금 젊게 표현되어 있다. 이 그림은 아일워스의 모나리자라고 불린다.

 

모나리자미스터리=1911년 도난사건 이후에 모나리자가 정말 유명해졌는데, 그즈음인 1914년 영국의 미술 화상인 휴 블레이크가 어느 귀족의 저택에서 모나리자와 정말 비슷한 작품을 발견하게 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1503년, 나무 위에 유화, 77×53cm, 파리 루브르 박물관.
그는 이 그림이 발견된 아일워스 지역의 명칭을 빌려와서 아일워스의 모나라자라고 이름 붙였다.

 

모나리자아일워스의 모나라자는 정말 비슷한 얼굴과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레오나르도는 그림을 그릴 때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습관이 있었는데, ‘아일워스의 모나리자에도 그의 그림에서 발견된 지문이 있었다. 이 그림도 레오나르도 작품임이 분명하게 입증된 것이다.

 

이 두 그림의 모델을 비교해 보면, ‘모나리자보다 아일워스의 모나리자가 젊어 보인다

 

모나리자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 바사리가 쓴 예술가 열전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 내용 중 레오나르도가 1505, 피렌체의 상인 조콘도로부터 아내 리자 여사’, 즉 모나리자를 그려달라는 주문을 받고 작업에 착수했다고 나온다. 그 당시 리자는 겨우 20대 초반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내용도 있다.

 

그림 속 모나리자는 장밋빛과 진줏빛의 색조를 갖고 있었다. 눈은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광택을 띠고 있었고 아름다운 콧날은 장밋빛으로 부드러웠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일워스의 모나리자’, 1505년경, 캔버스 위에 유화, 84.5×66.5cm, 개인 소장.
이 설명을 보자면, 바사리가 소개하고 있는 작품은 모나리자보다는 아일워스의 모나리자에 가깝다.

 

그렇다 보니 작품 제작연도가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모나리자1503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의뢰받은 것은 1505년이다.

 

만약 1505년에 20대의 리자 여사를 그려달라는 주문을 받고 아일워스의 모나리자를 그렸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모나리자아일워스의 모나리자모델은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두 그림의 모델은 정말 똑같아 보인다. 모델의 자세도 똑같다. 다만 한쪽은 나이가 들어 보이고, 한쪽은 젊어 보일 뿐이다. 같은 사람을 젊었을 때 한 번 그리고, 조금 나이 들어 한 번 그렸을 수도 있고, 같은 그림을 두 번 그리면서 나중에 그린 그림이 좀 더 젊게 표현되었을 수도 있다.

 

이 두 작품의 제작 시기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하지만 젊은 모나리자를 만나게 된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안진국 미술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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